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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374

20년 전 내 기사를 반성하며 보정한다, 유홍준의 경우 나는 연합뉴스 문화부 기자로 봉직하며 문화재와 학술을 전담하던 시절인 2006년 3월 1일, 그날 오전 9시 52분에 송고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 이름으로 썼다. ‘현금부자’ 유홍준 문화재청장 예금 보유액만 가족 총합 15여억원…“집사람이 통장 압수”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말발과 글발이 세다는 미술사학자 출신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돈발'도 셌다. 28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의하면 유 청장은 예금 보유액만 본인 3억2천40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10억900만원, 장남(8천900만원)과 차남(6천400만원)을 합쳐 총액 14억8천600만원을 기록했다. 유 청장은 또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6억8천200만원)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 구리시 아천동 단독주택.. 2025. 7. 21.
연해주 솔빈강에서 상념한 왕서방들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인근 체르냐치노 라는 곳 일대 광활한 평원을 관통하는 솔빈강을 배경으로 박은 한 장면이라 촬영 시점은 2006년 7월 21일이라 나오는데 내 착오가 아닌지, 그 이듬해 아닌가 모르겠다. 암튼 대략 20년가량 시간이 흘렀다. 당시 이 인근에서는 정석배 교수가 이끄는 한국전통문화학교 조사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 극동대학교랑 말갈 유적을 발굴조사할 무렵이라저때가 내가 두 번째 방문이었는지, 첫번째 방문인지 기억에 없다. 아마 첫 번째였지 않나 싶다. 이 일대는 온통 광활한 평지였으니, 그 옛날에는 밭농사를 지었음이 확실하거니와, 그 첫 번째 방문 때는 온통 묵정 잡목밭이었지만 그 이듬해에 갔을 적에는 이미 상당한 개간이 이뤄져서 내가 놀랬거니와저 사진 뒤편을 보면 개간한 흔적이 .. 2025. 7. 20.
책에 묻혀 지낸 나날들, 그것이 키운 건 오만방자였다 현역 기자 시절 한 단면이라 상기해 둔다. 탑재 시점을 보니 11년 전 오늘 2014년 7월 19일이라, 종로 수송동 연합뉴스 편집국 문화부 내 자리다. 이미 현역 기자로는 고참급에 속해 당시 차장이었던 나는 문화부에서 크게 두 가지 분야를 전담했으니 문화재와 학술이 그것이다. 저 중에 문제는 학술. 이게 참말로 골이 아파서, 그것이 커버하는 범위가 실은 아주 묘해서 안 걸리는 데가 없다. 저 학술을 담당하면 출판 또한 겸하게 되는데, 이른바 학술서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덮어놓고 학술 담당이라출판사에서 소개해 달라는 책이 쏟아져 들어온다. 하지만 문화재를 하면서, 기타 학술 관련 움직임도 커버하면서 학술 출판까지 한 사람이 한다? 솔까 불가능하다.그 많은 책을 어찌 소화한단 말인가? 결국 선별을 할.. 2025. 7. 19.
몽골 노인 울라 흉노무덤 흉노 유적으로 유명한 몽골의 노인 울라(몽골어 발음 노용 올) 고분군 중 2009년 8월 13일 몽골-러시아팀이 발굴한 현장을 찾았다. 조사단에서 30호분이라 명명한 곳이니, 남쪽에 연도를 마련한 흉노시대 전형적인 목곽분이라. 이 시대 흉노고분은 봉토가 있긴 하지만, 낮은 편이고, 가운데 목곽부분이 함몰되어 생긴 구덩이 비슷한 흔적이 예외없이 관찰된다. 목곽은 木室에 가까우니, 지표면을 정방형에 가까운 방형으로 파고들어가 墓壙을 조성하니, 대체로 단을 지어 파고 내려간다. 단은 안쪽으로 갈 수록 좁아지니, 이 30호분은 내 기억으로는 3단으로 파고 내려간 듯하다. 지표면에서 깊이는 대체로 10m 안팎이다. Noin-Ula(Noyon uul) kurgan, Mongolia. August 13th, 200.. 2025. 7. 7.
2015년 7월 6일, 기자 김태식은 끝났다 내 페이스북에서 과거의 오늘을 훑으니 꼭 10년 전 2015년 7월 6일 자가 유난스럽게 요란스러운데, 그날 나는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던가? 그 출장 취재를 접고선 귀국길에 오른 모양이라 그 이튿날 나는 회사로 출근했으니그 출장 기간에 나는 인사발령이 나서 1998년 12월 1일인가, 그 이래 죽 몸담은 문화부 문화재 담당 기자 생활을 접고선 전국부로 갔으니그에 얽힌 이야기들이야 여러 번 말했거니와 간단히 말해 당시 경영진에 찍혀 탈법적으로 문화부에서 무단 방출됐고, 이내 해고에까지 이르렀다. 저 2015년 7월 6일이 나로서는 실은 일선 취재기자로서는 마지막 날이었다. 나는 2023년 10월 16일 저 회사를 떠났으니, 1993년 1월 1일 이래 30년 9개월 반에 이르는 .. 2025. 7. 6.
돌아보는 2007년 문경 고모산성 연못 목곽 발굴 고모산성 지하 목조 건축물 (문경=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산 30-3번지 일원 고모산성에서 확인된 5세기 무렵 신라시대 대형 지하목조건축물 중앙 부분. 상ㆍ중ㆍ하 3층으로 이뤄진 지하식 목재구조물은 평면장방형으로 전체 규모는 12.3m(남북방향)x6.6-6.9m이며 깊이는 4.5m(하층 1.4m, 중층 1m, 상층 2.1m)였다. 2007-06-12 > 5세기 신라 대형 지하목조건축물 발굴 송고 2007-06-11 19:11 문경 고모산성.."규모 최대, 상태 최상"12x6m에 3층 구조, 기능은 미상 (문경=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5세기 무렵 신라시대 대형 지하목조건축물이 문경의 한 고대산성에서 발굴됐다. 무엇인가를 저장하기 위한 창고나 저수지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이..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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