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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137

Back to 2015 in Bonn, Germany 그해 여름 저곳에서 있은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 철강, 조선 및 탄광 Sites of Japan’s Meiji Industrial Revolution: Iron and Steel, Shipbuilding and Coal Mining 의 세계유산 등재는 그때도 이미 암울하게 예고되었듯이 서막에 지나지 아니했다. 우리가 저 사건을 두고두고 곱씹고 분석해야 하는 이유는 작금 사도광산 Sado Mine 이 실상 그 sequel인 까닭이다. 더 주시할 대목은 한국도, 일본도 이미 한 차례 2015년 대전을 치르면서 내성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세계유산 #한일관계 2022. 7. 30.
한국 문화재 ODA 사업의 시작(2) '최초'를 표방했으나 '최초'는 담지도 못한 《문화유산 ODA 여행》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ODA 문화재사업을 수행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이 근자 그네들 활동을 정리하고자 펴낸 이 책자는 꺼풀데기를 보면 이렇게 표방한다. 문화유산 복원 보존에 헌신한 국가대표들이 동남아에서 보내온 '최초'의 이야기들! 이런 요란한 구호 아래 재단이 펼치는 해외 문화재 원조사업들을 지역별로 정리하거니와 필자는 그에 직접 관여하는 재단 사람들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저 요란한 구호와 달리 저 책자는 ODA 사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전연 감조차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이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때 이 사업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시도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지금 현직에는 전연 남아있지 않고, 모르면 그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한테 물었어야 하는데 저 책자를 준비하면서 재단은 이를 위한 그 어떤 물음도.. 2022. 7. 24.
[무엇이 문화재 설악산 참사를 불렀는가?] (1) 외래종 유입 증대? 그래도 내가 문화재에 몸을 담았고, 그걸로 빌어먹고 사는 판국에 차마 쪽팔려서 안 까발리려 했다. 문화재위원회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불허했는지, 이젠 그걸 행정심판 판결문을 통해 하나씩 살피고자 한다. 그 첫번째로 식물 분야이니, 문화재위에서는 케이블카 설치가 천연보호구역 내 외래종(식물 및 병원균)의 침입 가능성의 증대를 불러온다는 논거를 내세웠다. 이 대목 보고는 내가 배꼽을 잡았다. 뭐 케이블카 설치가 외래종 유입 증대를 부른다고? 이에 대한 법원 판결문 한 구절이다. "설악산에 개설된 9곳의 등산로를 따라 아무런 관리나 통제 없이 매년 3백만 명이 넘는 등산객들이 이 사건 문화재 구역의 노면을 직접 밟으면서 설악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태임을 고려해 보면, 기.. 2022. 7. 8.
문화재청장직을 걸고 풍납토성을 지킨 서정배, 집요한 이형구, 그리고 또 한 명의 또라이 김태식 경당지구로 풍납토성 보존문제가 한창 들끓던 시절 이야기다. 이곳은 아파트 재건축을 위해 1999년 발굴이 시작되고 이듬해 발굴이 한창 진행되던 와중에 재건축 조합장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발굴현장을 짓뭉개는 일로 발전했다. 풍납토성은 그 직전 동쪽 성벽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쨌으니 기억에 1998년 아니면 99년이다. 다시 그 직전인 1996년에는 현대리버빌 아파트 예정지가 발굴되면서 처음으로 이곳이 백제가 한성에 도읍하던 시절 가장 중대한 유적임이 비로소 드러났으니, 이를 통해 몽촌토성 신화는 붕괴했다. 하지만 그 중대성에 견주어 리버빌 아파트 현장은 결국 유적은 짓뭉개지고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말았다. 이형구 선생이 보존을 외치며 다녔지만 역부족이었다. 경당지구 아파트 건설 계획 역시 개발이라는 .. 2022. 6. 29.
2006년 고구려고분벽화 전시 이 사진 설명은 다음과 같다. 고구려 고분벽화 展 기자간담회 29일 서울역사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展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서울역사박물관 연갑수 학예연구부장, 울산대학교 전호태교수, 연합뉴스 정보사업국 김창회 국장, 연합뉴스 문화부 김태식 차장이 참석해 기자들에게 전시회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최재구/문화/2006.8.29 (서울=연합뉴스) jjaeck9@yna.co.kr 앞 사진 설명은 이렇다. 고구려 고분벽화 展 기자간담회 29일 서울역사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展 기자간담회에서 연합뉴스 정보사업국 김창회(왼쪽) 국장, 연합뉴스 문화부 김태식 차장이 참석해 기자들에게 전시회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최재구.. 2022. 6. 28.
[문재인시대 문화재야사] (2) 앙코르톰 프레아피투 복원현장 (3) - "현장 안내는 코이카 아닌 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프레아피투 방문이 확정됐다는 전갈은 당연히 한국문화재재단을 통해 문화재청에도 들어갔다. 당시 문화재청장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 정재숙.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다는데 당연히 문화재청장이 영접해야 했다. 하지만 내일 대통령이 찾는다는 현장을 어찌 한국에 있는 문화재청장이 영접한단 말인가? 팬데믹 이전 당시만 해도 내 기억에 앙코르 유적이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으로는 국내서만 하루 스무대 이상 민항기가 들어갈 때라 무리한다면 불가능할 것도 아니겠지만, 간당간당했다. 정재숙한테 어찌할 거냐 물으니 "어쩔 수 없다. 담 기회를 노려야지" 하고 그 특유한 웃음으로 넘길 수밖에. 문화재청 같은 차관급 청 단위 기관은 자기 현장을 대통령이 찾는 일이 다른 장관급 부서랑은 다르다. 존재를 그런 일을 통해 각..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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