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711 [위만조선論] (2) 남월南越, 한漢을 물로 보는 흉노의 남익南翼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지금의 중국 광동성과 베트남 북부를 한때 호령한 남월南越은 그 건국 팽창 과정이 아예 위만조선의 그것과 판박이라, 이쪽도 중국계 유민이 야금야금 터잡고선 주변을 차례로 정복해 제국을 구축했으니 이 과정에서 위만에 견줄 만한 걸출한 인물이 나타나니, 그가 남월국 개창주 조타趙佗라, 물경 백세를 누린 그는 본래 진정眞定 출신으로 진 제국이 해체될 무렵에는 남해군南海郡 용천현령龍川縣令이었다가 천하가 혼란한 틈을 타서 지금의 광동성 광주에 웅거하고서는 남월국을 개창했다. 이 대목을 사기 남월열전에서는 이리 적었다. 진秦 망한 뒤에 조타는 바로 계림郡桂林과 상군象郡을 공격해 병합하고, 자신을 내세워 남월의 무왕武王이 되었다. 한漢 고조高祖가 천하를 평정한 후, 중원 백성들 노고를 생각하여 .. 2025. 5. 8. [위만조선論] (1) 한을 포위한 흉노 제국, 그 좌익과 우익 편의상 그 개창주 이름을 따서 위만조선이라 하는 존재는 본래 국명이 조선이라,진 시황제에 의한 천하통일도 얼마 못 가서 산산조각 나고 그 와중에 유방이 천하를 쟁패하는 과정에서 유방과 같은 고향 친구로서 그를 도운 절대의 원훈대신 노관盧綰이 그 공로로 한 제국 동북쪽 가장 변방인 연燕 땅을 봉국으로 하사받으니 그 중심은 지금의 북경이었다. 이것이 한 제국 성립 초반기 봉국封國들이다. 저 연燕이 노관이 분봉받은 땅이라, 저 영역 표시는 잘못됐다. 그렇다면 실제 연국은 어느 정도였는가? 넉넉 잡으면 저 정도요, 실은 저보다도 동쪽 경계는 훨씬 더 서쪽으로 들어와야 한다. 뭐 이런 말만 하면 재야사학이니 사이비역사학이니 유사역사학이니 지껄이더라만, 지랄이고 나발이고, 이게 맞다!그 이유는 자연스럽게 드러.. 2025. 5. 7. 그 많은 꿩, 사냥으로 조달? 춘추공께선 꿩 고기가 없음 식사를 못한 양반이라 하루 여섯 마리를 해치우셨다 하고 신동훈 선생 말에 따르면 꿩과 닭은 대체재 관계라 꿩 소비가 많은 사회에선 닭 소비가 줄어든다 하거니와 의문은 그리 소비가 많은 꿩을 어찌 조달했느냐로 모아지거니와 야생에서 사냥으로만 조달했느냐다.꿩은 어릴 적에 나도 많이 잡아먹었으나 사냥은 엄두도 내지 못했으니 모조리 사이나라는 청산가리 독극물로 사냥했다.활로 잡는다?운이 좋아 한두 마리 가능하겠고 또 전근대엔 그것이 아무리 특화했다 해도 쉬 잡기는 힘들다.물론 하루 여섯 마리 드셨다는 김춘추는 과장이겠지만 당시 권력층이 김춘추만 있는 것도 아니요 김유신까라 날고긴다는 사람들 꿩 소비를 야생 사냥으로만 조달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어릴 적 꿩 사이나 사냥을 기억하건대, .. 2025. 5. 5. 원본은 망실한 너무나도 유명한 헨리8세 초상 여성 편력 극심해서 걸핏하면 마누라를 바꿔제낀 영국 군주 헨리8세 초상 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익숙하지 않을까 한다.이 초상은 小 한스 홀바인 Hans Holbein the Younger이 그렸으나 그 원본은 1698년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다.하지만 많은 복제품이 남았으니 개중 하나다.헨리 8세라고 할 때 우리가 상상하는 그 상징 초상 중 하나로 역대 영국 군주 초상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원본은 1536년에서 1537년 사이 런던 화이트홀 궁전Palace of Whitehall의 튜더 왕조 벽화 일부로 제작되었다.요새 헨리8세라고 하면 드라마인지 영화 때문인지 젊고 잘생긴 모습으로 각인하니, 저 초상은 대중문화가 구상한 그런 통념을 정면으로 배신한다. 저 모습 보면 뭔가 병색이 완연한 모습 아닌가 한다... 2025. 5. 5. 로마 군인의 장비 legionarium Romanum이런 식으로 소개되는데 로마군사 기준 완전 무장을 했을 적에 각 장비 명칭인 듯하다.요긴한 자료인 듯해서 갈무리해 둔다. 저 친구들은 언젠가는 한 번씩 만난다.갈레아Galea"는 라틴어로 "투구"를 의미한다.필룸pilum은 a javelin commonly used by the Roman army in ancient times. It was generally about 2 m (6 ft 7 in) long overall, consisting of an iron shank about 7 mm (0.28 in) in diameter and 600 mm (24 in) long with a pyramidal head, attached to a wooden shaft by eit.. 2025. 5. 4. 비 오는 날 마른 고사리 보며 원거리교역을 다시 생각한다 앞서 나는 저장 문제 해결이 원거리 교역 관건이 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거니와 그러면서 고사리를 예로 들었거니와, 저 문제에 봉착한 인류는 삶아서 수분을 증발케 하는 방식을 개발했으니, 그 기본하는 저장 방식이 지금이라 해서 하등 다를 바는 없다.다만 요새는 약물처방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그러면 삶아서 수분 증발케 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가?엄마나 따서 말린 고사리다. 거의 다 마르기는 했지만 지금 비가 내린다. 이것이 문제다.삶아서 말렸다 해서 그걸로 원거리 교역이 되는가?그것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또 도사린다. 저리 말렸다 해도 수분을 머금으면 또 끝이다. 곰팡이 피고 해서 다 썩어버린다. 오늘처럼 비가 계속 내리면? 그런 일이 빈발한다. 그래서 분명 이쪽에서 출발할 때는 깨끗이 .. 2025. 5. 3. 이전 1 2 3 4 ··· 45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