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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439

중국에 있고 일본에도 있는데.. 중국에 있고 일본에도 있는데 한반도에는 없는 일이 있다.이 경우 없는 한반도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다.   1. 한반도에만 없다. 2. 한반도의 관련 기록이 삭제 누락 은닉됐다. 내 경험으로 보니 100개 중 99개는 2번이었다. 이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할 대목이 삭제 누락보다는 은닉이다. 이 은닉한 고리를 찾아야 한다. 특히 고대사일수록 이는 유념해야 한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외에는 한반도 고대 문헌이 없다? 개소리다. 중국기록 일본기록이 모두 한국사 문헌인 이유다. (2015. 12. 11) *** 대표적인 것으로 목간木簡이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런 목간이 일찍부터 쏟아졌는데 유독 한반도에서 없다가 1970년대 경주 안압지에서 나오더니, 이후 각지에서 쏟아졌다. 동아시아문화권 설정과 관련해 .. 2024. 12. 11.
고구려와 백제, 누가 부여 적통인가를 둘러싼 갈등 이거 광개토왕 비문에다가 백제 개로왕이 북위에 보낸 대 고구려 정벌 군사 정벌 청원서 등등을 버무리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이 문제가 두 왕조 사이에서는 심각했음을 본다. 그 등장 시점을 보면 두 왕조는 거의 동시기라, 고구려가 기원전 37년이요, 백제가 그보다 19년이 늦은 기원전 18년이며 더구나 그 뿌리가 실상은 부여로 같다. 세대로 보면 백제가 한 세대가 딱 뒤지는데, 그건 주몽과 온조 관계 때문에 그렇다. 주몽은 온조의 양아버지였찌만, 대권을 그에게 넘겨줄 수는 없었고, 뒤늦에 부여에서 친아들 유리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세자로 책봉하고는 대권을 물려준다. 난 주몽이 일부러 유리를 불러들였다고 본다.솔까 친아들인지 아닌지 어찌 안단 말인가?두 왕조는 태생 자체가 결국은 쌈박질을 할 .. 2024. 12. 11.
광개토왕 비문에서 읽어얄 것은 백제에 대한 고구려의 공포다 그 아들 장수왕 고거련이 그 아버지 국강상 광개토지 평안 호태왕 고담덕을 3년상 치르고서 아버지 무덤을 포함한 열성조 왕릉이 군집한 왕가 공동묘지에 이른바 광개토왕비를 세우면서유독 백제에 대해서만큼은 갖은 험담 야유를 퍼부었으니, 그네를 백잔百殘이라 부르는가 하면, 그 군주는 잔주殘主라 지칭하면서, 아버지가 한 방 치니 놀라서 영원한 노객奴喀이 되겠다고 손이 발바닥 되도록 빌었다는둥 하는 말들을 일삼았으니 나는 저 광개토왕비문이야말로 지꼴리는대로의 과장과 축소와 왜곡으롷 얼룩졌다 했거니와그러면서 그 이면 행간 읽기를 끊임없이 주문하고 있거니와 저 비문에서 읽어내야 할 것은 백제에 대한 경멸과 백제에 대한 험담과 백제에 대한 야유와 백제에 대한 하대가 아니라 실은 백제에 대한 공포다. 이 공포가 숨은 행간.. 2024. 12. 10.
중무장 갑옷, 어케든 죽지 않음에의 발악 이런 갑옷들 볼 때마다 매양 하는 말이지만 저건 내가 어케든 적을 무찔러 이기겠다는 의도가 아니라어케서든 살아남겠다는 발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한 대 맞고 두 대 맞고 쓰러지더라도목숨 구걸할 시간은 버니 일단 목숨은 부지하고 보자는 강렬한 생존 본능이 관철한다는 뜻이다.저렇게 무장을 하고서 무슨 전투를 한단 말인가?고된 훈련이 기동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간다 해도 근본하는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어 굼벵이 신세 면치 못한다.야구방망이로 대가리 한 방 때려버리면 끝나는 게임이다.저리 중무장한다 해서 군사력과 함부로 등치할 수 없다. 2024. 12. 8.
NPG 넘버 원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언어의 마술사라, 그가 실제 배우기도 했으니, 한 이빨하긴 했을 법한데그런 이빨이 그를 명구 제조기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기는 하다. 그는 뛰어난 문필가이기는 하지만, 그럴 듯한 귀족 가문 출신자도 아니요, 그렇다고 생전에 고관대작이 된 것도 아니라서 그 행적에는 베일 가린 대목이 적지 아니하고그때라고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돈과 권력이 있어야 초상이라도 만들지, 쥐뿔도 없는 사람한테 누가 초상을 그려주겠는가?그가 생전에 유명한 문필가였음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들었다놨다 할 정도 명성은 아니었다고 알거니와, 그와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해에 떠난 스페인 대문호 세르반테스 어느 글을 보면, 그 서문에 자기는 유명하지도 않아서 초상도 없다는 한탄이.. 2024. 12. 7.
남동생이 그린 브론테 자매Brontë Sisters 초상과 그 비극의 가족사 이 초상은 내가 그간 외신보도를 통해 접한 적 있거니와, 어제 런던 국립초상화미술관 National Portrait Gallery에 들렀더니 이곳에 있어 실견했으니 이런 데서 이런 초상을 만날 줄 꿈에도 몰랐다.그래도 한때는 영어영문학과에 적을 두고선 장래 혹 기회가 닿으면 영문학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꾸기도 한 적 있으니 꼭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저 언저리에서 비슷한 젊은 시절을 경험한 친구들은 거개 비슷한 야릇한 감정을 품었으리라 본다. 저들 자매 작품 중에서도 특히 어중간에 위치하는 에밀리 제인 브론테 Emily Jane Brontë[1818~1848]는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이 여러 모로 문학성 뛰어난 것으로 간주되고 무엇보다 길이가 딱 적당해서 영문학도 과정에서는 ..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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