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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시설2

[오열, 이제는 헤어질 결심] (2) 아무도 혐오하지 않는 혐오시설 그렇다 해서 그 통념이 사실인가는 다른 문제다. 이 통념은 깨부숴야 한다. 그런 까닭에 장사시설=혐오시설이라는 통념은 우리 모두가 깨뜨려 나아가야 하는 거대한 인식 오류다. 나는 이것을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저에서 말하는 혐오시설 운운은 사례 분석에서 드러나듯이 장사시설 중에서도 유독 화장장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우리는 이에서 장사시설과 화장장은 분리해야 하며, 이 분리에서 그 화장장을 장사시설 일반으로 교체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는 무엇보다 이를 추진하려는 쪽에서도 다들 민감하게 인식하는 대목이라 보는데, 그런 까닭에 화장장을 장사시설 일반의 하위에 위치케 하고는 그 하위 부문을 다른 부분들도 이른바 ‘커버’치면서,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로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각종 지원 정책도 나오는.. 2024. 4. 24.
쉽게 죽는 일, 내키지 않으나 피할 수 없는 길 화장장이니 묘지니 하는 시설이 우리 동네 들어선다는데 선뜻 쌍수 들어 환영할 만한 데 몇이나 있을 성 싶기는 하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한들, 또 그 명칭이 추모시설이건 하늘공원이건 명품 문화시설이 되는 시대라한들 말처럼 쉽기야 하겠는가? 하나 같이 지자체마다 저 개보수 신설 확충에 나서지 않는 데가 없는 역설은 이는 그만큼 이 시설이 없어서는 아니되는 존재임을 역설하지 않겠는가? 먹고사는 것만큼이나 죽는 문제만큼 중요한게 있겠는가? 한데 죽기가 쉽지 않다. 쉬 죽어 쉬 사라져야는데 쉬 사라지는 문제 이것이 장사葬事시설의 발단이다. 노느니 염불한다고 어쩌다 끌려들어간 저 업계. 이러곤 표연히 나야 사라지고 말겠지만 어쩌다 맺은 인연에 내가 배우는 게 많은 요즘 나날들이다. 포항 화장장 건립 추진에 즈음..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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