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계삼소1 나까무라상, 천 년도 더 전 옛 이야기를 그리다 1. 옛날 중국 진나라 때, 스님인 혜원법사와 시인 도연명, 도사 육수정 이 셋은 참 절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혜원법사는 여산 동림사라는 절에 머무르며, 절 앞을 흐르는 시내 '호계'를 건너지 않는 걸 철칙으로 여겼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스님이 잘 지내는가 싶어서 친구 둘이 들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얼마나 반가웠으랴. 혜원법사는 이야기에 취해 그만 냇물을 건넜다. 그러자 어디선가 범이 울부짖었다. 그 소리에 깨달은 세 사람, 누구랄 것도 없이 껄껄껄 웃었다 한다. 이 장면, '호계삼소'는 이후 유-불-도 세 종교의 화합을 상징하는 천고의 고사가 되었다. 2. '호계삼소'를 다룬 그림은 적지 않다. 하지만 딱! 떨어지는 작품은 많지 않다. 그러다가 이 그림을 만났다. 우리나라 사람의 솜씨는 아니.. 2020. 11.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