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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2

단재와 순국무사, 김유신을 일그러뜨린 악의 축 내가 life work 중 하나로 삼는 주제가 김유신이다. 김유신은 나 말고 제대로 증언할 사람이 없다는 믿음이 있다 이를 위해 단재를 넘어야 한다. 단재가 민족의 성전에 불태워버린 김유신을 복권해야 한다. 이는 첫발이요 넘어선 단재의 자리에 무수한 김유신을 안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화랑이 순국무사의 청소년 집단이라는 밑도끝도 없는 신화를 나는 우선 붕파해야 했다. 단재와 순국무사, 이 두 가지가 김유신을 일그러뜨린 양대 축이다. 진천 길상사에서.... 3년전 오늘 나는 김유신 태생지에 자리한 그의 사당에서 이리 적었다. 2019. 4. 26.
시절 아님에도 서둘러 찾아간 꽃 소식 한시, 계절의 노래(228) 동짓날 혼자 길상사에서 놀다[冬至日獨遊吉祥寺] [宋] 소식 / 김영문 選譯評 우물 바닥 약한 양기돌아 왔는지 아닌지 부슬부슬 찬 비가마른 풀뿌리 적시네 어느 누가 다시 또소 선생 행색처럼 꽃 시절 아닌데도혼자 오려 하겠는가 井底微陽回未回, 蕭蕭寒雨濕枯荄. 何人更似蘇夫子, 不是花時肯獨來. 동지를 ‘작은설’이라고 한다. 밤이 가장 길어 다시 양기를 처음 회복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복양절(復陽節)’이란 명칭도 그래서 생겼다. 아직 입춘까지는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이라는 혹한기를 거쳐야 하므로 봄을 이야기하기는 이른 시기다. 그런데도 소동파는 동짓날 혼자서 길상사로 놀러갔다. 꽃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일선양맥(一線陽脈)의 의미를 서둘러 확대했다. ‘우물 바닥 약한 양기’가 바로..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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