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견오1 청옥 쟁반에 쏟아지는 수은 한시, 계절의 노래(105) 여름비 내린 후 청하 절집에 쓰다(夏雨後題靑荷蘭若) 당 시견오(施肩吾) / 김영문 選譯評 절집은 청량하고대나무 산뜻해라 한 줄기 비 지난 후온갖 티끌 다 씻겼네 산들바람 문득 일어연잎을 스쳐가니 청옥 쟁반 속에서수은이 쏟아지네 僧舍淸涼竹樹新, 初經一雨洗諸塵. 微風忽起吹蓮葉, 靑玉盤中瀉水銀. 옛날 문인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거나 인생의 주요 대목에 처할 때마다 시를 썼다. 특히 한자 문화권에서 오언시와 칠언시는 문인들의 교양필수 도구였다. 시를 좋아하는 선비들은 늘 지필묵과 시 주머니를 가지고 다녔다. 또 종종 산 좋고 물 좋은 정자에 모여 시회(詩會)를 열곤 했다. 요즘은 어떤가? 시인들 이외의 지식인 사이에서 시를 주고받는 전통은 거의 사라진 듯하다. 그럼 옛 사람들처럼.. 2018. 7.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