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진중1 잠삼(岑參) <하서에서 진중 그리워(河西春暮憶秦中)> 먼 타향에서 고향 그리워하며 중국 문학에서는 이른바 변새시(變塞詩)라 해서, 머나먼 서역 변방 전선에 투입되어 그곳 생활을 토대로 이런저런 일상과 풍광과 심정을 노래한 영역을 개척한 잠삼(岑參)이란 인물이 남긴 시 중에 하서춘모억진중(河西春暮憶秦中)이라는 제목을 단 작품이 있다. 우선 제목을 풀면 하서(河西)와 진중(秦中)은 지명이니, 하서란 주로 돈황 서쪽 서역을 말함이요, 진중이란 당시 서울 장안 일대를 지칭한다. 모회(暮憶)란 글자 그대로는 사모하며 기억한다는 뜻이거니와, 사무치며 생각한다는 정도로 보아 대과가 없다. 춘(春)이라 했으니, 이 노래 읊을 시기는 봄임을 알겠다. 아마도 꽃피는 봄이 오니,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했나 보다. 잠삼은 고향을 알 수는 없지만, 이 시로 보아 장안 일대 어딘가.. 2018. 10.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