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60 이후의 인생68 60세의 해외 학술활동 직업에 관련된 일 때문이건 아니면 단순히 여가 활동이건 간에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어느 쪽이라도 해외 활동은 젊었을 때에 활발히 해야 한다. 필자가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학회 참가하면 지구 반대쪽으로 날아가 학회기간 2-3일 찍고 바로 귀국해 일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업었는데 요즘은 학회 때문에 북미건 유럽이건 한 번만 다녀오면 정말 그 여파가 2주는 가는 것 같다. 일에 도통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업무 효율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필자 생각에는 해외학회의 경우 나이가 들면 단순 참가는 숫자를 무조건 줄여야 하고, 주최 측으로 부터 반드시 와 달라는 강한 초대를 받는 등의 경우가 아니면 (사실 이런 경우도 요즘은 거절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비행기는 왠만하면 타는 횟수를 줄이는.. 2024. 8. 18. 40대 같은 60대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4/08/15/JO75RMO4FRARPHUPUKMRQQ6HLI/ 도전, ‘수퍼센티네리언’ 시대도전, 수퍼센티네리언 시대 WEEKLY BIZ Cover Story 이론적 최대 수명 115~150세, 인공장기, 인공혈액으로 수명 120세까지www.chosun.com최근에는 이런 기사가 많다. 40대 같은 60대, 60대 같은 80대, 그리고 70대 같은 100세. 물론 노령 세대를 사회에서 조기에 이탈시키지 않고 죽을 때까지 건강한 삶과 노동을 격려한다는 점에서 이는 긍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이와 함께 우리가 잊지 말 것은, 우리가 시도하는 여러 가지 "반노화"적인 처방과 또 마음가짐에도 불구하고노화는 여전히 신이 주신.. 2024. 8. 18. 60 이전까지의 연구인생 60을 전후하여 지금까지 해오던 자신의 모든 경제적 기반, 그리고 연구환경까지 격변을 겪게 된다. 따라서 연구하는 사람들은 안정적인 연구를 사회적으로 지원하는 60세까지 촌음을 아껴서 활동해야 하고, 이 시기까지 성취한 연구의 질적 양적 성과를 바탕으로 나이 60이 넘어가면 전혀 다른 환경에서 "연명"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 60세까지 아무 성과도 없었는데 60세에 개과천선하여 노익장을 과시한다....? 그럴 일 없다. 학자로서 성패는 나이 60까지에서 이미 80-90프로는 결정된다. 나머지 10프로의 방점을 60 이후에 찍을 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싶다면 젊었을 때 이미 충분한 성과를 내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 30-50대에는 촌음을 아껴 논문을 쓰고 또.. 2024. 8. 17. 열에 아홉은 예측 못하는 정년 이후의 삶 김단장께서 쓰신 글이 있어 조금 부연해 보면, 대개 정년 이후의 인생은 열에 아홉은 정확히 인지를 못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머리는 인지하지만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알고 있지만 하던 일을 반복하다 보니 내일모레가 정년이네, 라는 경우도 있다. 주변에 보면, 대개 느닷없이 정년을 맞아 학교 밖으로 밀려나곤혹스런 상황을 맞는 분 열의 아홉은인생을 열심히 사시던 분들이다. 열심히 살다 보니 하루하루 일하기 바빠 정년 이후의 인생은 계획하기 어렵고그러다 보니 정년이 되면 하던 연구실도 정지, 연구비도 정지, 마치 장난감을 뺏긴 어린이 같은 모양이라고 해야 할까, 어쩔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원래 여유있게 살던 분들은 그런 경우가 오히려 덜한데 매일 바쁘게 연구하던 분들이 이런 경우가.. 2024. 7. 17. 60 이후 두개의 연구 주제 간추려 이야기 하면 이렇다. 1. Wet lab은 싹 밀어 버렸다.어차피 대학을 나가게 되면 더 못하는 것.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2 연구 툴은 이렇다-. 유전학과 통계학적 분석을 토대로 역사학, 고고학, 의학 데이터를 분석한다. 3. 위에 두가지 중 ONE Paleopathology란 사람과 동물, 환경간 상호 관계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모호하게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 그렇게 구름 잡는 이야기는 아니다. 보다 디테일이 준비되어 있는데 추후에 공개하겠다. 4. 네번째 Study of Mummies..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미라와 다른 점이 무언가? 조선시대 미라 연구 때처럼 현장을 누비지는 않는다. 인문학적 입장에서 동아시아 미라를 샅샅이 조망하는 것이 목표다. 조선시대.. 2024. 7. 16. 지나간 연구에 대한 영묘靈廟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필자는 지나간 연구를 정리하고 60 이후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나간 연구로 더이상 연구의 내용이 팽창하지 않고 정리만 남은 주제들에 대해서는 세 개의 독립적 블로그 홈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미라(Korean Mummies of Joseon Dynasty): 인도 라키가리 유적 조사작업 (Rakhigarhi): 고고기생충학(Archaeoparasitology of East Asia) : 이 세 가지 연구조사는 적어도 필자에게 있어서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것으로 추가적인 조사는 더 이상 없을 것이며 그 이후의 연구는 후속 세대에게 향후의 성패를 맡긴 것이므로온라인 상에 필자가 이에 대한 일종의 연구의 영묘를 만들었다 보아도 좋다. 그만큼 세 주제 .. 2024. 7. 15.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