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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2

공간이 아름다운 서울공예박물관 2021.07.29. 서울공예박물관 최근 핫하다는 서울공예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를 보며 느낀 점은 ‘공간이 참 아름답다’ 였습니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보이는 순간순간 공간들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학교 건물이 주는 친금함도 있었고, 공간과 어우러진 공예작품도 참 좋았습니다. 제가 공예박물관에서 반한 뷰입니다. 모래색 건물때문일까요? 아니면 약간 엉성한 나무때문일까요? 또 아니면 거친 모래를 뭉쳐 놓은 듯한 스툴 때문일까요? 모든 것이 어우러져 어느 독일 영화속 같은 묘한 느낌을 줍니다. 분청사기 스툴. 제가 분청을 좋아해 더 애정이 가나 봅니다. 모양도 색도 모래소용돌이를 똘똘똘 뭉쳐 놓은 것 같아 재밌습니다. 다양한 문양을 띠는 암석 같기도 하고요. 왠지 사진 프레임 밖으로 파란 바다가 있을 것 .. 2021. 7. 30.
꽃병집 딸내미 이야기 [꽃병집 딸내미 이야기] 꽃병집 딸내미. 어릴적 나를 부르던 또 다른 이름이다. 동네에서 난 꽃병집 딸내미라고 불렸다. (오빠가 있었으나, 이상하게 오빠는 꽃병집 아들로 불리지 않았다.) 아빠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에서 태어났다. 당성 아래 제부도와 가까운 동네다. 3남2녀 중 장남인 아빠는 머리가 좋은 아이였으나 집안이 어려워 학교는 오래 다니지 못하셨고, 남들처럼 돈을 벌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으며 어찌어찌해서 ‘꽃병’을 만드는 기술을 배웠던 것 같다. 머리가 좋고 손재주가 있었던 아빠는 곧 이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아빠가 만들던 꽃병은 ‘백골’이라고 하는 플라스틱으로 기본 틀을 찍어내고 그 위에 옻칠을 하고 여러 도안으로 자개를 붙이는 방식이었다. 처음 정릉 아리랑고개 근처에서 공장을 시작했.. 2020.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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