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양공원1 얼음이 된 매화, [宋] 양공원(楊公遠) <빙매(氷梅)> 한시, 계절의 노래(242) 빙매(氷梅) [宋] 양공원(楊公遠) / 김영문 選譯評 영롱한 눈에 덮인꽃송이 어여뻐라 밀랍 꽃받침 붉은 색만남아 있는 듯 하구나 한 밤 내 맑은 추위에바람이 얼음 얼려 분명히 그 몸이수정궁에 있도다 絕憐花帶雪璘瓏, 彷佛惟存蠟蒂紅. 一夜淸寒風結凍, 分明身在水晶宮. 빙설에 덮인 매화. 애처럽고도 어여쁘다. 공교롭게도 낮에는 눈이 내리고 밤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매화 꽃 위에 쌓인 눈이 꽁꽁 얼어붙어 영롱한 빛을 낸다. 빙설이 덮인 천지사방이 모두 수정궁일 뿐 아니라 얼음을 둘러쓴 각각의 매화 송이도 모두 작은 수정궁이다. 홍매의 꽃받침 부분 붉은색만 겨우 드러나 있지만 꽃송이에 덮인 하얀 빙설에 붉은색이 투과되며 은은하고 아련한 빛을 낸다. 세한삼우(歲寒三友)의 기상과 사군자(四.. 2019. 1.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