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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3

오방색과 오방색 유리구슬, 동남아 수입산을 검증한다 앞서 말했듯이 장수 삼고리 2호분 제1호 석곽묘 출토 유리는 명확히 적색 백색 흑색 황색 녹색의 오방색을 교차 배치한다. 이 색깔은 명확히 음양오행사상, 특히 오행 사상에 따른 오방색이다. 동아시아 존재론 혹은 인식론 혹은 우주론에 의하면 중앙인 나를 기준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가르고 그 각각의 방향에는 그에 맞는 시간과 색깔을 할당한다. 즉 중앙이 황색이요 계절로는 아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즌이요 동쪽은 해가 뜨는 곳이라 해서 계절로는 추위가 꺾이고 새싹이 돋는다는 의미에서 봄을 배당하고 그 상징색으로는 청색을 놓았다. 남쪽은 태양이 중천에 뜬 시점이라 당연히 계절은 여름, 색깔은 이글거리는 태양에 발상해 주색 홍색을 놓는다. 서쪽은 해가 지는 곳이라 가을을 할당하고 죽음이 시작하는 데라 해.. 2024. 5. 3.
닭, 주작朱雀으로 가는 임시휴게소 사방신四方神 중 남방에 할당한 동물이 주작朱雀이라, 남방은 해가 정오에 오른 위치라 해서 색깔로는 이글거리는 태양을 시각화한 주朱라, 이땐 홍紅 같은 글자는 버린다. 주작은 흔히 상상의 동물이라 설레발치지만 같잖은 소리라 실은 닭이 모델이라 개중에서도 숫놈인 장닭이다. 왜 닭인가? 저 붉은 벼슬에 기인한다. 사진엔 장닭이 없지만 장닭의 벼슬은 언제나 달군 쇠처럼 벌겋다. 붉음은 벌검은 어감이 다르다. 朱와 紅이 갈라지는 지점이다. 북방에 할당한 동물은 현무玄武인데 이것도 흑黑자를 버리고 玄자를 쓰는 맥락과 같다. 참고로 현무는 거북이가 모델이라 이놈들도 보통은 시커멓다. 거북이보단 자라에 가깝다. 다만 몸뚱아리는 뱀 두 마리가 밸밸 꼰 모습인데 신성하게 그린다 해서 그리 표현할 뿐이다. 내친 김에 동쪽은.. 2021. 2. 13.
시루의 일대 변혁 현재의 우리한테 익숙한 시루 똥꾸녕이다. 우연의 소치가 아니라 음양오행이 작동한 구녕 배치다. 삼국시대 시루도 다 이래서 구멍이 딱 음양오행을 구현한다. 가운데 구멍을 중심으로 테두리로 구녕 6개 8개 등등으로 박는다. 한데 이 시루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구녕 숫자가 중구난방이라 바늘로 풍선 찌르듯 곳곳에 구멍을 뽕뽕뽕뽕 뚫는다. 그래서 구멍 숫자가 졸라 많다. 이 시루 똥꾸녕 디자인 변화를 통해 한반도에 음양오행설이 언제 상륙 정착했는지를 안다.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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