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재활용3

모자이크 리사이클링, 극장 외장재를 떼어다가 무덤 장식으로 사냥꾼이 암사자를 공격하는 장면을 표현한 로마시대 venatio scene 모자이크. venatio란 hunting을 말한다.이 그림은 한때 서기 1세기 후반에 아우구스타 에메리타(Augusta Emerita 로마 원형극장 연단 난간을 장식한 적이 있다.하지만 원형 극장 밖 무덤에서 재사용된 상태로 발견됐다. 스페인 메리다 국립 로마 미술관 소장 National Museum of Roman Art, Mérida (Spain)이를 보면서 우리가 기억할 점은 건축자재의 재활용이다.쓰임새만 괜찮다면, 재활용만큼 품과 돈이 적게 드는 일이 없다. 2024. 7. 13.
다 녹여 재활용한 황금, 기적으로 살아남은 아우렐리우스 황금 흉상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묘사한 황금 흉상으로 1939년 4월 19일 스위스 서부 아방슈 Avenches 에서 발견된 로마제국 시대 유물이다. 높이 33.5㎝에 무게가 1.6㎏인 이 유물은 주시해야 하는 까닭은 우리가 보통 저 시대 저런 인물상은 보통 대리석으로 제작한다 알려졌지만, 그렇지 않음을 입증하는 한편, 저와 같은 황금 유물이 많았을진대 왜 남은 유물은 적은가를 궁구해야 하는 책무를 부여한다. 왜 드문가? 간단하다. 녹여서 재활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저런 로마제국시대 황금 홍상은 단 6점으로 알려진다. 고고학? 믿지 마라! 실상 허상을 탐구하는 학문이 고고학이다. 이 재활용 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 고고학 근간 자체를 흔드는 문제다. 아벤티쿰 Aventicum 시고니에 신전 Cigognier.. 2024. 4. 25.
지배 이데올로기에 따라 모습을 바꾸었을 구리 한반도에는 구리가 넉넉하지 않았을 만큼, 고물 청동은 녹여 다른 기물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썼을 것이라는 점은 짐작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구리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꾸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 하겠다. 청동기시대에는 위세품으로 동검이나 거울의 모습으로 이용되었겠지만, 불교의 시대가 열리자 이전의 위세품들은 고물로 취급되어 절의 불상이나 동종, 기물들로 모습을 바꾸었을 것이다. 조선시대가 되어 억불이 되자 이번에는 절의 기물들이 줄줄이 녹여져 놋그릇이 되거나, 화폐경제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상평통보로 모습을 바꾸었을 것이다. 조선시대에 통용한 상평통보에는 청동기시대에 동검이나 거울이었던 것이 불상이 되었다가 마침내 사람들이 쓰는 돈으로 모습을 바꾼 것도 상당히 있었을 것이다. 마지막 단.. 2023. 4.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