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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각2

정자각과 정짜각 조선왕조 왕릉을 구성하는 건축물 중에 봉분 바로 전면 남쪽에다가 세운 건축물을 정자각이라 한다. 이곳은 제수를 설치해 놓고 제향하는 주축 공간이다. 이 건물을 정자각이라 부르는 까닭은 공중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한자 고무래 丁자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자 표기가 丁字閣이다. 한데 요즘 백이면 백명이 전부 '정자각'이라 발음하거니와, 개중에서도 정은 장음처럼 발음한다. 나 역시 의식하지 않으면 그러하다. 하지만 그 본래의 의미를 살린다면 "정짜각"이라 발음해야 한다. '정'은 짧게 발음한다. 정자각과 정짜각이 무에 상관이랴 하겠지만 한문 세대가 아닌 이들에게는 이는 매우 중대한 혼란을 초래하나니, 정자각을 거의 대부분이 정자형 건물로 오도하기 때문이다. (2016. 3. 2) 2021. 3. 4.
"단청 박락됐다고 호들갑떨지 마라" 1699년(숙종 25)에 갓 지은 영월寧越 장릉莊陵 정자각丁字閣이 말썽을 부렸습니다. 단청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틈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한 조정의 반응을 보십시오. 특히 최석정의 말에 따르면 기울거나 비가 새는 것이 아니라면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견하는 자리에서 예조 참판 오도일(吳道一)이 아뢴 내용은, “강원 감사 유지발(柳之發)이 ‘장릉(莊陵) 정자각 앞뒤 기둥이 마르면서 칠이 떨어지는 곳도 있고 서남쪽 바람막이 덧댄 판자의 결합 부위도 틈이 벌어진 곳이 있습니다.’라고 본조(예조)에 치계(馳啓)하였습니다. 그런데 손상된 곳은 대체로 서까래로 목재가 새로 마르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화급하게 고칠 일은 아니니 형편을 보아 고치면 적절할 듯합니다. 대신에게 물어서 처리하면 어떻겠습니..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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