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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17

베드로성당에서 조우한 박태환 광팬이라는 광동 소녀 이 장면 하나 건지러 올라갔다. 베드로성당 돔 만데이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엘레베타 타는 거보다 2유로 싸다 해서 걸어올랐다. 이에서 애낀 2유로는 젤라또 사먹었다.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대한 사전 정보를 취하지 않는다. 암 것도 안 보고 간다. 그래서 몰라서 놓치는 장면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내가 게을러서 이 방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다. 미리 정보를 축적하고 가는 곳에서는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더라. 그래서 무작정 그냥 간다. 가서 부대껴 본다. 나는 베드로성당 만데이까지 가는 줄도 몰랐다. to the dome이라고 안내판 적혀 있기에 그냥 갔다. 이 자리, 중국 어느 가족이 차지하고서 한 동안 안 비켜주길래 밀치냈다. 이에서 만난 중국 가족, 40대 초중반가량 될 법한 부부가 중학생.. 2020. 7. 22.
땜질 여념없는 로마 콜로세움 Colosseum on never-ending repairs 나는 이전에 콜로세움을 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근자에 어떤 회사 후원으로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안다. 그 작업이 완료되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개보수 흔적이 완연함을 아마추어도 알아본다. 보수한 곳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엔 영 개발에 편자 같기만 하다. 안 하나느니만 못하다. 이 꼬라지 보노라면, 우리네 문화재 보수현장이 자꾸만 오버랩한다. 멀쩡한 성벽을 다 뜯어다가는 족보도 없는 이상한 21세기 성곽 만든 꼬라지가 왜 자꾸만 이곳에서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앞선 모든 포트팅은 폰카였고, 이건 일반 카레라다. *** 이상은 2017년 7월 20일 현장에서 초한 것이다. 지금도 이 모습에서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2019. 7. 22.
로마성당을 침투한 천수관음 일전 로마에서 포스팅한 적 있거니와 이거 볼짝없이 불교 영향이다. 천수관음이다. 이 천주교 도상에 관한 양코베기 연구자 글을 일독한 적 있는데 다른 데서 영향을 찾더라. 이 도상이 기독교에는 특정한 시기 이래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 도상 안치한 성당이다. 키에자 디 산타 마리아 인 포르티코 인 캄피텔리 Chiesa di Santa Maria in Portico in Campitelli 2019. 7. 20.
베르니니 한 사람을 위한 보르게제미술관 로마 시내 약간 동쪽으로 치우친 북쪽 지점엔 보르게제 공원 villa borghese 이 있고 그 한 켠에 보르게제 미술관 museo e galleria borghese 이 있으니, 이를 액면대로 옮기면 보르게제 박물관 겸 갤러리라는 뜻이어니와, 확실치는 아니하나, 건축물 자체와 그 벽면을 장식하는 무수한 벽화 등의 부동산 시설을 박물관 시설로 간주하지 않나 한다. 영어로는 Galleria Borghese 혹은 Borghese Gallery 라 표현하는 일이 많은 듯하다. 서양 미술사에서는 이곳은 보고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는 하데스. 이게 참말로 묘해서 흔히 작품 제목을 이탈리어로는 Ratto di Proserpina, 영어로는 the Rape of Proserpina라, white.. 2019. 7. 16.
Original PANTEON Preceding the entrance to the #Pantheon is a large portico with huge columns. The original square was at a lower level than the present one and for this to enter the building people had to climb 5 steps. r/t @pantheon_roma https://t.co/PJ0Wi3ODMA 오늘자인가 ROMAN HISTORY 트위터에 오른 글인데 골자는 로마 판테온 앞에는 판테온보다 낮은 광장과 주변 회랑이 있어 판테온에 들어가기 위해선 다섯 계단을 올라야 했다고.. 지금 그 앞 광장은 광장이라 부르기도 쪽팔리게 좁은 골목이고 젤라또랑 가죽제품 파는 가게들.. 2019. 5. 4.
아카데미상 시상식으로 더 정신없는 월요일 내 짧은 부장질 경험에 의하면 매주 월요일, 특히 그 오전은 언제나 정신이 사납다. 이리저리 밀려드는 기사는 제대로 된 데스킹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게 아니라 해도, 가뜩이나 우리 공장 편집국 부장들은 거개 사정이 이래서, 스스로 말하기를 "송고키 누르는 기계"라 자조하기도 한다. 그런 오늘은 일정이 더 사나웠으니,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LA에서 올해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 공장은 LA에 특파원이 있다. 따라서 특파원이 처리하면 될 일이라 하겠지만, 업무 특성을 따져, 서울 본사에서 처리할 것은 처리한다. 미국 중심 아카데미 시상식이야 워낙 대중성을 추구하는 까닭에 예술성 위주인 칸 영화제와는 결이 왕청나게 다르다. 이런 영화제를 안이하게 L..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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