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실에서 미라 작업을 처음 시작한것이 2002년이니 어느덧 20년-.
처음에 조선시대 미라를 목격하고 놀랐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동 연구작업이 학술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매우 완벽한 형태로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관련 연구가 참으로 많이 발전하였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대 연구실에서 그 동안 20년간 해온 조선시대 미라 연구 작업 내용의 대부분은 이번에 Springer에서 2 Volumes-1 set로 출판된 "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New Frontiers in Scientific and Cultural Perspectives"에 다루어졌다. 이책은 내가 공동편집장으로 작업하였는데 모두 50개의 챕터가 실려 있다.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중견 연구자들이 소중한 옥고를 기고해 주었는데 그 안에 내가 쓴 챕터는 10 여개 정도 된다.
엊그제 출판된 책이 3부 국제우편으로 보내와서 언박싱을 기분좋게 했다. 책은 깔끔하고 세련되게 아주 잘 나왔다.
딱 3부인지라 내가 볼 1부를 빼고 나머지 2부는 각각 서울대 도서관과 국립박물관 도서실에 기증하려 한다.
앞으로 조선시대 미라 연구는 국내에서 완전히 끝난것이 아니고, 우리 연구실에서 같이 동고동락한 을지대 오창석 교수와 경희대 홍종하 교수가 계속 이어받아 수행할 것이다. 역량이 있는 젊은 연구자들이라 앞으로 고고학계의 기여가 클것이라 믿어 본다.
우리 연구실은 이제 새로운 연구의 영역을 찾아 다시 출발한다. 앞으로 어떤 연구가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어떤 작업을 하게 되더라도 앞으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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