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주_구황동_당간지주1 보리는 무성한데.. Flagpole Supports in Guhwangdong, Gyeongju 慶州九黃洞幢竿支柱 /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겨울 이겨낸 보리는 생장이 그만큼 빨라 이맘쯤이면 이미 죽음과 그를 통한 탄생을 위한 번식을 준비한다. 그래 소나무가 솔방울 빗물처럼 쏟아내는 까닭은 닥쳐온 죽음을 아는 절박이 비롯한다. 이 무렵 보리는 파란 빛깔은 어느새 누렇게 떠서 이젠 접촉만으로도 따가움을 선사한다. 저 보리밭에 누워 별을 보는 꿈을 꿨더랬다. 저 하늘 별을 보며, 별도 따다 주겠노라 하는 꿈을 꿨더랬다. 꿈이 꿈인 까닭은 같이 누울 사람도 별을 따다 주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는 점이다. 2020. 5.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