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광수1 마광수馬光洙(1951~ 2017. 9. 5) 마광수는 인간이면 누구나 지닌 변태를 변태가 아닌 정상으로 자리매김하려 한 이라고 나는 평가하고 싶다. 그의 전법은 폭로였고 대면이다. 그와 동시대를 산 다른 이들이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점잖음이라는 가면 뒤에 감추려 한 그 적나라한 욕망, 인간이면 누구나 지녔을 그 욕망을 그는 그대로 노출했다. 내가 신촌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그때, 한창 젊은 국어국문학과 교수 마광수는 《즐거운 사라》를 발간하기 전이었지만,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그 시절 막 발간했다고 기억하니, 실제 서지사항을 보니 1989년 자유문학사 간이다. 이 무렵 나는 평택 미군부대서 제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이 시집을 정식으로 통독한 적이 없다. 다만 그 제목을 두고 많은 말이 있었으니, 그 무대인 장미여관은 실제 신촌의 여관인.. 2019. 9.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