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본말2

밤색말 검정말 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강 전시회 사진에 나온 말 사진을 보다 보니 감회가 있어 약간 쓴다. 뭐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다. 에도에서 전쟁을 하고 있을 리는 없고 제대로 된 무장도 아닌만큼 아마 간단한 연습장면이 아닐까 하는데. 색깔을 보면 밤색말, 검은말이 제법 눈에 띈다. 일본 중세-근세에는 다양한 색깔 중 검은말, 밤색말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듯 하다. 헤이케 모노가타리에는 일본사에서 유명한 말 두 마리가 나오는데, 磨墨=쓰루쓰미라고 하여 검정말과 生喰=이케즈키라고 하여 밤색말이 있다. 이 두 말을 탄 무사들이 전쟁 중 서로 상대 진지에 일착을 하러 다투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당히 유명한 장면이다. 도카이도주히사쿠리게에도 나오는 "쿠리게=栗毛"란 단어도 밤색말을 뜻한다. 우리의 경우 백마에 대해서는 자주 .. 2022. 10. 20.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이 본 말과 소 두 번째 삼국지 위지 동이전 이야기는 말과 소 이야기다. 한반도 남부지역과 일본[倭]에 대해서는 말에 관해 이렇게 적혀 있다. 마한: 不知乘牛馬, 牛馬盡於送死 (말과 소 "타는 법을 모른다" 소와 말은 모두 제사지내는 데 써버린다.) 진한: 乘駕牛馬 (말과소를 "타거나" "수레를 끌게 한다") 왜: 其地無牛馬虎豹羊鵲 (그 땅에는 소와 말, 호랑이와 표범, 양과 까치가 없다). 이 세 지역은 말과 소에 대해 각각 다르게 적혔다. 우선 마한 지역에는 말은 있지만 타지 않는다. 말과 소는 모두 제사용으로 쓴다. 진한은 말을 타거나 수레를 끌게 한다. 왜는 말과 소가 없다. 내가 아는 한 이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술된 상황은 3세기 경 한반도 남부와 왜의 상황을 정확히 묘사한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이 바뀌게 .. 2022. 4.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