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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강 전시회 사진에 나온 말 사진을 보다 보니 감회가 있어 약간 쓴다.
뭐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다. 에도에서 전쟁을 하고 있을 리는 없고 제대로 된 무장도 아닌만큼 아마 간단한 연습장면이 아닐까 하는데.
색깔을 보면 밤색말, 검은말이 제법 눈에 띈다.
일본 중세-근세에는 다양한 색깔 중 검은말, 밤색말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듯 하다.
헤이케 모노가타리에는 일본사에서 유명한 말 두 마리가 나오는데, 磨墨=쓰루쓰미라고 하여 검정말과 生喰=이케즈키라고 하여 밤색말이 있다.
이 두 말을 탄 무사들이 전쟁 중 서로 상대 진지에 일착을 하러 다투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당히 유명한 장면이다.
도카이도주히사쿠리게에도 나오는 "쿠리게=栗毛"란 단어도 밤색말을 뜻한다.
우리의 경우 백마에 대해서는 자주 나오지만 흑마나 밤색 말에 대해서는 특별한 선호가 없는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우리와 일본의 차이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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