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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이 본 말과 소

by 응도당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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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삼국지 위지 동이전 이야기는 말과 소 이야기다. 한반도 남부지역과 일본[倭]에 대해서는 말에 관해 이렇게 적혀 있다. 

 

마한: 不知乘牛馬, 牛馬盡於送死 (말과 소 "타는 법을 모른다" 소와 말은 모두 제사지내는 데 써버린다.)

진한: 乘駕牛馬 (말과소를 "타거나" "수레를 끌게 한다")

왜: 其地無牛馬虎豹羊鵲 (그 땅에는 소와 말, 호랑이와 표범, 양과 까치가 없다). 

 

이 세 지역은 말과 소에 대해 각각 다르게 적혔다. 우선 마한 지역에는 말은 있지만 타지 않는다. 말과 소는 모두 제사용으로 쓴다. 진한은 말을 타거나 수레를 끌게 한다. 왜는 말과 소가 없다. 

 

내가 아는 한 이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기술된 상황은 3세기 경 한반도 남부와 왜의 상황을 정확히 묘사한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이 바뀌게 된 것은 4세기 (일본의 경우는 5세기) 이후의 일로 기마술을 매개한 고도의 말사육 전통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까지 미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동물고고학 논문을 한편 집필 중인데, 내년 초쯤에는 선 보일수 있을 것이다.

 

 

 

*** 편집자주 ***

 

필자가 말하는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은 삼국시대 촉蜀에서 출사했다가 촉 멸망 이후 위魏를 거쳐 서진西晉에서 저작랑著作郎을 역임한 진수陳壽(233~297)라는 이가 집필한 위魏·촉蜀·오吳 삼국시대 역사서 중 조조의 위나라 역사를 정리한 위서魏書의 열전에 첨부된 동이 지역 현황을 기술한 챕터를 말한다. 

 

후한 왕조가 분열하면서 중국 대륙읁 조조의 위, 유비의 촉, 손권의 오 세 왕조로 삼분됐거니와, 이들 세 왕조 역사를 진수는 각각 정리하고는 그것을 퉁쳐서 삼국지三國志라 한다. 필자가 말하는 저 챕터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 이라고도 한다.

 

고병리학 고동물학을 공부하는 저자가 저 말을 꺼낸 까닭은 고고학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말뼈 상황 분석을 통해 말이 언제 한반도와 일본땅에 도입되었는지를 해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필자 분석에 의하면 말에 대한 저러한 삼국지 기술이 고고학 발굴조사 결과와도 합치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기간 여러 곳에서 필자는 강조했다. 그 앞선 글은 다음과 같다. 

 

정확하기 짝이 없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 (1)

 

 

정확하기 짝이 없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 (1)

일본의 고전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를 읽다보면, 일본의 전통 활에 대해 나온다. 잘 알다시피 일본의 활은 목궁이다. 한국의 대륙계 활과는 모양이 많이 다르다. 이 활을 들고 고려시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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