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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한문漢文을 잘한다는 것 시 삼백수를 줄줄이 외고 당시 삼백수를 벽면을 바라보면서 왼다고 해서 한문을 잘하는 건 아니다. 어떤 텍스트라도 내놓아서 술술 해석한다 해서 한문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면서 끊임없이 동학 선학 후학을 찾아다니며 자문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한문을 잘하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2011. 11. 25) *** 비단 한문만 그러겠는가? 그 진보는 오직 끊임없는 의심과 질문이 있을 뿐이다. 2020. 11. 25.
끊임없는 질문이 책을 만든다 일전에 나는 구미권에서 보이는 책 저술 동기로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질문을 들었다. 어느날 딸이, 아들이, 혹은 마누라가 이건 뭐냐고 물었는데, 막상 그에 대한 마뜩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거나, 소개할 책이 없을 때, 그때 이에 발분하여 책을 쓰는 일이 많다. 이 《포퓰리즘》 분석서 또한 그의 부모가 물은 질문에서 책 집필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이 양계초. 그는 친구가 쓴 책에다가 서문을 쓰다간 그만, 이건 서문으로는 아깝다 해서 일필휘지로 써내려 가니, 그것이 저 불후한 《청대학술개론》이다. (2018. 9. 29) *** 저술동기에서 서구권과 우리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이것이다. 저들은 가족친지의 질문에 답하고자 쓴 책이 그리 많다. 이런 책으로 고전반열에 오른 게 ..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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