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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나는 구미권에서 보이는 책 저술 동기로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질문을 들었다.
어느날 딸이, 아들이, 혹은 마누라가 이건 뭐냐고 물었는데, 막상 그에 대한 마뜩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거나, 소개할 책이 없을 때, 그때 이에 발분하여 책을 쓰는 일이 많다.
이 《포퓰리즘》 분석서 또한 그의 부모가 물은 질문에서 책 집필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이 양계초.
그는 친구가 쓴 책에다가 서문을 쓰다간 그만, 이건 서문으로는 아깝다 해서 일필휘지로 써내려 가니, 그것이 저 불후한 《청대학술개론》이다.
(2018. 9. 29)
***
저술동기에서 서구권과 우리가 가장 크게 다른 점이 이것이다. 저들은 가족친지의 질문에 답하고자 쓴 책이 그리 많다.
이런 책으로 고전반열에 오른 게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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