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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26

공구리 유산 concrete heritage 우리가 매양 유럽 중세도시 흔적이라며 찬탄하는 건축물. 자세히 뜯어보면 대부분이 시멘트다. 이 베네치아라 해서 다를 바 없다. 와! 하는 탄성은 실은 공구리 만세! 라는 말과 같다. 내 말 믿기지 않거들랑 담부턴 자세히 비름빡 살펴봐라. 시멘트를 복권해야 한다. 이 친구들 전통 석조건축물이란 것도 제대로 남은 게 없다. 그리스 로마신전 건축 봐라. 다 무너져서 새로 쌓은 것들이고 그나마 남은 몇개는 실은 간단없는 개보수의 소산에 지나지 않는다. 저 육중한 공구리 빌딩들을 지탱한 절대의 힘은 아시바다. 2019. 8. 5.
아마리 맛때가리 존나 아리마센요 드뎌 내 진면목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릇 치우며 (그릇가게 종업원이) 하는 말이 "오이시이?" 내가 대답했다. "아마리 맛때가리 존나 아리마센요" *** 2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7년 8월 4일, 아마 베네치아가 아닌가 하는데, 그에서 작성한 글이다. 시국이 시국이라 재방한다. 아베 이노무시키 2019. 8. 4.
베네치아에서 바치는 경주 헌사, A dedication to Gyeongju from Venezia 파리건 로마건 아테네건 피렌체건 베네치아건 난 저것들 한 꾸러미로 갖다 준다 해도 경주를 내어줄 생각 눈꼽만큼도 없다. 그 어떤 고도도 경주를 대체할 수 없다. 제아무리 외양 그럴 듯해도 찬탄에 30분, 이후엔 온통 나른함과 단순함뿐인 저들을 어찌 시시각각 변모하는 경주에 비한단 말인가? 가라 경주로. 경주는 천 가지 색깔로 빛을 발한다. 지난 삼십년의 방황..그 결론은 언제나 경주다. 2019. 8. 4.
무슬림 개종 무슬림으로 개종했음 오늘부터 내 이름은 무함마드 알라싸바 아미타바. 교파는 수니파 시아크파 다 꼴뵈기 싫어 다마네기파를 창설했음. *** 2017년 오늘 현지 베네치아 포스팅이었음 2019. 7. 31.
베네치아서 유명 달리한 구본준을 베네치아서 기억하며 이곳에 오니 건축전문기자로 괄목한 업적을 내고 베네치아 출장지에서 타계한 구본준 생각이 아니날 수 없다. 그가 베네치아서 유명을 달리한 그 여행을 떠나기 전 언론재단 교육이 있었고 나는 강사였고 본준씨는 그 수강생이었다. 플로어에 앉은 그를 보며 "당신이 거기 앉으면 내가 쫄잖아? 왜 나왔어? 내가 사기를 못 치잖아?"고 말한 기억이 있다. 이 강좌는 언론재단 김병수 선생과 당시 공예디자인진흥재단에 재직 중인 안태정이 주도하고 내가 약간의 도움을 주어 만든 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연합에선 내가 가야 했지만, 당시 나한테는 2진이라 하는 후배 기자가 있어 그를 보냈다. 유럽답사에서 본준씨는 연배가 높은 기자라 해서 다른 후배기자들이 2인 1실을 사용한 데 견주어 독방을 쓰다 변을 당했다고 기억한다... 2019. 7. 31.
《나만 못본 구라파 유람기》 (8) 뼁끼칠 마을 부라노(1) "먼데이 베러데이"베네치아를 코스에 포함한 유럽 답사를 끝내고 국내로 복귀하고서 그에서 싸지른 무수한 사진을 크게 방문 국가와 도시, 그리고 대상지별로 폴더를 나누어 정리하고는 베네치아를 살피다가 나는 유투브로 가서 아이유라는 여식 노래 하나를 검색했다.제목을 몰라, 그에서 '아이유'와 '베네치아'라는 두 키워드로 두들기니, 2012년에 발표했다는 그의 '하루 끝'이라는 노래와 그 뮤직 비디오가 떴다. 그래 이거구나 싶었으니, 4분 27초짜리 이 비디오는 온통 내가 막 다녀온 베네치아 어느 섬이 촬영지라, 부라노(Burano)라는 뼁끼칠 마을이 그곳이었다.흔히들 국민여동생이라 일컫는 별칭도 시대에 따라 옷을 갈아입는 듯, 내가 기억하는 국민여동생 마지막은 배우 문근영이었으니, 그런 문근영도 요샌 어찌된 .. 2019.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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