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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시체 보러 줄을 선 사람들, 볼차노 외치박물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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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 본다 줄을 선 사람들



July 12, 2018 at 2:49 PM · 


관광은 굴뚝없는 산업이다.

관광은 굴뚝이 없으나 줄이 있다.

이태리 북부 읍내 볼차노Bolzano는 알프스 산맥 남쪽 기슭이라 자못 풍광 훌륭하나, 

어제 말했듯 우리의 평창 정선 태백과 비슷한 곳이라, 그 풍광 자체가 썩 비교우위가 있다 하기 힘들다. 


외치 본다 줄을 선 사람들을 보는 나


이곳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은 저 랜스케입과 더불어 외치Ötzi라는 신생 미라가 있으니, 

1991년, 인근 해발 3200고지에서 등산객에 발견되고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거금 오천년전 신석기 말기 혹은 청동기시대 초기 주검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곳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어 이곳 관광산업의 총아가 되었다.


중년 외치



미라가 뭔가?

시체 아닌가?

시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시대다.

저와 비견하는 미라가 우리한테도 있으니 안동에서 발견된 원이 엄마도 개중 하나다.


둘은 결정적 차이가 있어 이쪽은 현금 조상과 유리한 아득한 오천년전 단군왕검 시대라 

시대의 제약이 무척이나 적어 휴먼빙이 relic 범주에 섰지만 원이 엄마야 그런가? 

문중이 있고 그것을 배태한 조선시대의 강고한 전통이 여전한 곳이 대한민국이라 

저런 식의 박물관 전시는 여러 도덕 윤리 문제를 유발한다.


몸매



춘천 원주, 나아가 김천 절반도 아니되는 이 도시 외찌박물관에서 

건어물화한 오천년 전 시체관람한다고 한시간이나 줄을 서야 할 줄 뉘 알았으리오?


관광은 줄이 있는 산업이다.

미국에서 일가부치 잔뜩 데리고 온 미국 중년이랑 이런저런 노닥거림에 

예가 콜로세움이냐? 바티칸이냐? 하고 한바탕 웃고 말았다. 


뚜벅뚜벅


*** 추기 

외치는 현재 볼차노 소재 남티롤고고학박물관South Tyrol Museum of Archaeology(독일어 Südtiroler Archäologiemuseum, 이태리어 Museo archeologico dell'Alto Adige)이라는 곳에서 전시 중이다. 볼차노는 본래 독일어권에 속하지만 현재는 이태리 주권이 독점으로 미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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