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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최근 제래드 다이아몬드 책들을 통독하고 있는데
이전에 단편적으로 이해하던 것보다 훨씬 잘 쓴 책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
이 양반 책은 그냥 여기저기서 줏어 듣고 떠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오랫동안 필드웍에서 얻은 경험을 확지충지하면서 나온 책이라
최근 다이아몬드 흉내를 내서 책을 좀 팔아 먹었던 "유발 어쩌고"하는 친구의 책과는 차원이 다른 책이다.
여러 권의 책을 내는데 전체 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도 매우 탄탄하고
글을 보면 하루이틀 준비해서 쓴 글이 아니며,
지식 이전에 오랫동안 사색의 결과라 여느 범부들이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대략 그가 지금까지 쓴 책들을 보면 자신이 젊은 시절 축적했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 했다는 생각이다.
인생에 있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하고 죽는 것
그것도 복이라면 대단한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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