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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고 오갈 때
벗 삼을 만한 것으로 당시 만한 것이 없다.
당시를 읽을 때는 항상 긴장한다.
다음 구절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같은 구나 같은 련 안에서도
놀라게 하는 표현들이 훅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배배 꼬아놨다는 생각이 안든다.
정신적으로 항상 긴장하게 만들면서도 몇 분 안에 단막극처럼 막을 내리는 당시야말로
전철 독서에 특화한 작품들이다.
당시는 동아시아의 보물이다.
그 어떤 문학작품도 당시를 따라 갈 수는 없다.
동아시아 낭만주의의 아버지이자
모든 이 지역 문학작품의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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