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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인더스 문명67

인도의 회고 (2): 델리에서 우리 연구실은 거의 단독으로 들어가 작업했기 때문에 2인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필자도 연구를 위해 들어갈때는 단독으로 들어가 작업했다. 사실 인도에서의 연구라고 해서 별로 다를 것은 없다. 현지에 도착한 우리 일행에게 지금까지 인도 측은 성심성의껏 최대한 편의를 거의 다 제공해 주었다. 우리는 언제나 혼자 들어갔으므로 현지 학자들과 어울려 지냈고 같이 이동했고 숙식을 함께했다. 그쪽 발굴단 일원이었으므로 인도에 일단 도착하면 거의 돈 들어갈 일이 없었다. 2023. 9. 23.
인도의 회고 (1): 프롤로그 뭐 필자가 이제 다시 인도로 들어가 작업할 순간이 또 올지 모르겠다. 어쩄건 필자의 작업이 마무리 되어가는 지금, 인도에서의 세월을 사진으로 회고해 본다. 뭐 엄청나게 보이지만 필자와 한국의 연구진은 인도 고고학 발굴 현장의 비영속적 단기 방문이었고, 김용준 교수는 저때부터 최근까지 인도에서 학위과정을 밟았다. 발굴 작업은 장기체류하며 인도고고학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김용준 교수가 없었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음을 밝혀둔다. 2023. 9. 23.
[연구업적] 인더스문명 유적 발굴보고서 영국 현지 출간 필자는 인더스 문명 전성기의 도시 유적인 라키가리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에 참여하였는데 이 유적에서는 인더스 문명 도시민의 공동묘지를 발굴하게 되었다. 우리 쪽에서는 김용준, 오창석, 홍종하, 우은진, 이원준, 서민, 이혜진 교수 등이 참여하였고 전체 연구 성과가 이번에 영국 Archaeopress사에서 보고서로 출간되었다. 인도측 전 데칸대 학장 신데 교수와 내가 책의 편집을 담당하였다. 고려대 김용준 교수가 부편집자이다. 우리 측 발굴 조사 참여자인 김용준, 오창석, 홍종하, 이원준, 서민, 우은진, 이혜진 교수 등은 모두 공저자로 참여하였다. 이 보고서에 꼬박 1년을 매달려 작업을 했다. 한국인 연구진으로서는 인더스문명에 대한 최초의 연구보고 아닐까? 국내에서 Archaeopress 사에 출판한 최초.. 2023. 9. 22.
한국으로 해석하는 인도사 최근 논문을 두어 편 새로 준비하는데, 인더스문명 무덤을 발굴하면서 느낀 부분을 한국사로 해석하여 투고하고자 하고 있다. 인더스문명 자체는 여러모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한국사 시각에서 풀어보려 한다. 왜 항상 다른 나라 역사로 한국사를 재조명만 하는가? 한국사로 다른 나라 역사를 재조명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완성되는 논문은 인도 학계로 투고할 예정이다. 2023. 5. 8.
인도학자와의 교류에 대한 기록을 남기다 필자의 연구실과 함께 2010년부터 인도 현지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한 데칸대 바산트 신데 (Vasant Shinde) 교수가 은퇴하여 후학들이 그에게 헌정논문집을 출판하였다. 내게도 기고를 부탁하여 어떤 내용을 쓸까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그와 한국학자들 사이의 연구교류의 역사를 요약해 정리해 두는것이 좋을 것 같아 2010년부터의 簡史를 써서 보냈었다. 2021년인가 기고했다고 기억하는데 지난 2월에 책이 출판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해당 원고에는 우리 측 젊은 연구자로 현장 발굴에 참여했던 오창석, 홍종하, 김용준 선생의 내용도 정리하여 실어 놓았다. 인도출판사들이 영어권 출판이라 한번 나오면 Amazon 등재가 무척 빠르다. 영어권 학술출판은 인도에서 하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만하다. https:/.. 2023. 5. 7.
삼국통일 전 인도에 도착한 신라스님들 대당서역구법고승전大唐西域求法高僧传에는 서기 641-691년까지 인도로 간 스님들의 이야기를 모은 것으로 691년에 완성된 책이다. 이 책에는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7세기에 인도로 간 신라 스님을 일곱분 기록해 두었다. 그 중 삼국통일 전 인도로 출발한 것이 확실한 신라 스님을 보면 다음과 같다. https://zh.wikisource.org/zh-hans/%E5%A4%A7%E5%94%90%E8%A5%BF%E5%9F%9F%E6%B1%82%E6%B3%95%E9%AB%98%E5%83%A7%E5%82%B3/%E5%8D%B7%E4%B8%8A 阿离耶跋摩者,新罗人也。以贞观年中出长安,之广胁,〈王城山名。〉追求正教,亲礼圣踪。住那烂陀寺,多闲经论,抄写众经。痛矣归心,所期不契。出鸡贵之东境,没龙泉之西裔。即于此寺无常,年七十馀矣。..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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