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12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연재의 이전 회는-.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1)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2)-------------------------- 어떤 사회에 기생충 감염율이 높을때 우리는 그 나라의 저열한 위생상태를 원인으로 지적하기 쉽다. 물론 어떤면에서는 그것이 옳다. 하지만 단순히 열약한 위생상태의 개선이라는 부분보다 훨씬 포괄적인 면에서 기생충감염의 원인을 추적해야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기생충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이전 연재에서 우리는 조선시대 회충, 편충 감염의 경우 당시 사람들의 열악한 위생상태보다 인분을 작물 재배에 거름으로 이용하는 관행이 더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았다. 조선시대 밭에 거름을 시비하던 똥 거름 바가지 (농업.. 2019. 2. 4.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2)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1)편 구한말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로 알렌이라는 분이 있다. Full name은 호러스 뉴턴 알렌 (Horace Newton Allen; 1858~1932)이고 미국 사람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신시내티 마이애미 의대를 졸업하여 의사가 되었다. 의료선교를 자원하여 처음에는 중국 선교사로 상하이로 들어갔지만 이후 조선으로 선교지를 바꾸어 우리나라로 들어와 활동하였다. 북장로교 선교사이다. 이 분은 한국 근대 의학사에서 여러모로 논쟁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 양반인데, 이번 연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쓰면서 이야기를 시작하기로 한다. 가장 오른쪽이 알렌. 알다시피 우리나라 의과대학 중.. 2019. 1. 31.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말라리아 병원체는 현미경이나 써야 보이는 탓에 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로 알기 쉽지만 실제로는 이는 원충류(protozoa)로서 기생충 질환의 일종이다. 말라리아도 기생충이니 생활사 (life cycle)가 있다. 말라리아 생활사를 보면 모기에 기생한 단계. 사람에 기생한 단계로 크게 나누어지고 사람에 들어와서도 간에 서식하는 단계, 적혈구에 서식하는 단계로 나누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말라리아는 반드시 모기에 물려야 감염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 감염은 없다. https://www.cdc.gov/malaria/about/biology/index.html 에서 전재. 지금도 열대지역 여행 때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말라리아 약. 우리나라 학질*과 달리 열대.. 2019. 1. 28. [긴급편성] 겨울 시베리아 횡단철도 신동훈(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우리 연구실이 진행하는 해외 협력연구에는 얼마 전까지 연재한 인도에서의 연구가 있고, 또 하나는 러시아. 구체적으로는 서(西)시베리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연구가 있다. 러시아에서는 Tyumen 지역에 위치한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 분원 (Siberian Branch, Russian Academy of Sciences) 산하 북방문제연구소(Institute of the problems of Northern development)와 협력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도 나름 연륜이 쌓여 이제 3년째를 맞이했다. 러시아 북방문제연구소 소장인 바가세프 (Bagashev) 선생과 함께. 왼쪽부터 우리 연구 러시아쪽 파트너인 세르게이 슬렙첸코 박사, 연구실 박사수료생 홍종.. 2019. 1. 24. [예고] 개간, 산림 파괴, 말라리아 산림이 황폐화 한 1903년 서울 무악재 1월 24일 부터 "개간, 산림 파괴, 말라리아" 연재를 시작합니다 (월/목요일). 조선시대 후기 한반도 국가는 격렬한 변화를 시작합니다. 영토 방방곡곡 빈틈이 없을 정도로 개간이 이루어지고 산에 나무는 모두 벌목되고 그 자리에는 화전이 들어섭니다. 이전에는 그다지 많지 않던 논이 전체 농경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급히 높아집니다. 한반도 전체는 사람과 농경지가 가득찬 모양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런 변화는 많은 부정적인 후과를 낳았는데 그 중 이 연재에서는 19세기 말 조선사회를 괴롭히던 "말라리아의 창궐"에 주목합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2019. 1. 22. 도이가하마 유적(土井ヶ浜遺跡)과 도래계(渡來系) 야요이인(弥生人)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 전시된 조몬인 (왼쪽)과 야요이인 (오른쪽) 골격. 조몬인보다 야요이인이 평균 신장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같이 사진 찍은 사람은 우리 연구실 오창석 박사. 그렇다면 조몬인과 야요이인 인골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서로 다른 종족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일까? 도이가하마 유적 인골로 대표되는 도래계 야요이인 인골은 특징이 다음과 같다. 1. 얼굴이 길다2. 코가 낮고 얼굴이 편평하다 (납작하다)3. 키가 크다. 이에 반해 조몬인 그리고 조몬계 야요이인 사람들 특징은 1. 얼굴이 짧고 2. 코가 높고 각이 있고 입체적인 얼굴 모양. 3. 키가 작다. 이 얼굴 모양을 요약해 그림으로 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도래계 야요.. 2019. 1. 21. 이전 1 ··· 327 328 329 330 331 332 333 ··· 3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