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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479

청동기 문명의 포지션 한국은 고조선이라는 나라를 청동기문명에 둔다. 청동기시대의 문명. 쉽지 않은 이야기다. 필자가 아는 한 청동기시대에 기반한 문명은 거의가 단일 민족, 단일 국가의 민족사적 흐름에서만 놀고 있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는 무엇 때문인지 문화적 수준의 단절성이 간취되는데 당장 진한 제국과 전국시대 이전만 해도 그렇다. 한국사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질적 수준의 제고가 삼국시대 이전과 이후로 차이를 두고 이루어졌다고 보는데 고조선을 단순히 민족사라고만 보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분석하려 하니 청동기시대 문명으로서의 특수성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본다. 고조선을 좀 더 편하게 놔줘야 그 문화적 특징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을까. 이를 한국사에 묶어 두고 한민족 최초의 국가의 틀안에서만 보려 하니 역.. 2024. 1. 11.
삼국지와 배송지 주 일반적으로 동이전을 읽을 때 삼국지보다 배송지주의 신빙성을 아래에 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배송지가 삼국지 진수보다 후대의 사람이라는 것 때문인듯 한데, 삼국지에서도 동이전은 위략을 인용해 놓은 것이 많은데 위략의 저자는 어환으로 이 사람은 진수와 동시대의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삼국지에 붙인 배송지주는 위략을 인용해 놓은 것인데, 위략과 삼국지 원전은 성립연대가 거의 비슷한 시기였던 책일 가능성이 많아서 동이전의 배송지 주만큼은 위략을 인용한 이상은 삼국지 원전과 비슷한 비중을 두고 봐야 옳다고 본다. 배송지가 진수보다 후대의 사람이기 때문에 배송지주가 신빙성이 낮다? 글쎄. 최소한 동이전에 대해서 만큼은 이런 선입견은 맞지 않을 듯 하다. *** Editor's Note *** 이 문제는 편집자가.. 2024. 1. 11.
탈북자의 고백과 한국사 탈북자들 증언을 보면 중국으로 탈북해서 북한의 프로파간다를 머리에서 밀어내는데 딱 몇 달 걸린다고 한다. 중국에서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보고 거기서 한국 드라마만 몇 달 보면 그동안의 프로파간다가 다 거짓이라는 것을 금방 안다는 것이다. 작금의 한국사가 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해외 여행 몇 번이면 다 알게 된다. 거기다가 현지 박물관, 역사유적 들여다 보게 되면, 한국사 서술이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은 직감으로 알게 된다는 말이다. 과거에는 사기가 가능했다. 모든 사람이 다 나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개나 소나 다 나간다. 그런 친구들에게 한국사를 알면 알수록 뭔가 보인다...? 당장에 그러면 이런 대답이 온다. 그런데 다른 나라는 그렇게 알면 알려고 안해도 다 보이던데요? .. 2024. 1. 10.
History of England by Peter Ackroyd Foundation: Having written enthralling biographies of London and of its great river, the Thames, Peter Ackroyd now turns to England itself. This first volume of six takes us from the time that England was first settled, more than 15,000 years ago. Tudors: Rich in detail and atmosphere and told in vivid prose, Tudors recounts the transformation of England from a settled Catholic country to a Prot.. 2024. 1. 10.
작금의 한국사는 알아도 보일 게 없다 이건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 비슷한 것인데, 이제 이런 최면에서 깨어날 때가 되었다. 한국사에서 알면 보인다는 말. 폼나지 않나? 네가 몰라서 그렇지 잘 보면 다르게 보일 거라는 말. 그래, 그러면 알고 나니 뭐가 보였는고? 현금의 한국사는 열심히 읽어봐야 보일 게 없다. 보일 만한 고민을 한 적도 없이 타성적으로 쉽게 쉽게 역사책을 쓰고 교과서로 만들어 가르치기 때문이다. 한길사 한국사를 조금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서 펴낸 것이 작금의 한국사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걸 알아봐야 보이는 거 없다. 이 세계의 빠른 발전의 흐름을 따라갈 수가 없다. 젊은 세대에게 권하노니, 지금의 한국사를 잘 알면 뭔가 보인다는건 다 뻥이다. 기성세대의 거짓말이라는 말이다. 모르니까 안 보이는 게 아니고, 그 안에 정말 아무 것도.. 2024. 1. 10.
The Story of India by Michael Wood 작금의 한국사는 문명사로의 고민 자체가 부족하다. 없는 고민을 가지고 "알면 보인다"고 박박 우기는 것이 지금의 한국사라고 할 수 있다. 알면 보인다라고 믿는 분들은 과연 알면 뭐가 보였던 건지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 BBC에서 다루었던 다큐 Story of India의 내용을 간단히 써둔다. Episode 1 – "Beginnings" See also: Indus Valley Civilization Through ancient manuscripts and oral tales, Wood charts the first human migrations out of Africa. He travels from the tropical backwaters of South India through lo..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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