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에 대한 전공서적은 생각보다 많다.
고고학 현장에서 마주치는 인골 연구자에게 있어
미라 조직은 인골로는 제공할 수 없는 옛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낸 책도 그 중의 하나이다.
https://a.co/d/bEzpZYu
이런 개설서, 연구서는 생각보다 많고
관련 논문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에 반해 대중서는 생각보다 다양하지는 않다.
물론 미라는 공룡과 함께 과학대중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이긴 한데
막상 미라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전하는 대중서는 전 세계적으로 그다지 흔하지 않다.
미라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중에 아래 책이 있다.
https://a.co/d/h9RGnxG
이 책이 나온지도 벌써 25년이 다 되어가는데
필자가 초창기 미라 연구를 시작했던 무렵에는 이 책이 전 세계 미라 연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지남철 역할을 했다.
책을 읽어보면 전세계 각지의 미라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안에는 연구자들 이야기도 많고
또 당시의 사회상 등에 대한 일화도 많다.
책을 잡으면 쭉쭉 읽혀 내려간다.
이 책이 나온 당시에는 꽤 팔렸던 모양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였다고도 하는데
한국에서도 한 번 번역되어 나온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절판된 것으로 안다.
이 책 작가가 미라 연구를 보는 시각은 독특하다.
미라 연구가 어디까지나 과학 영역에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연구를 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인간적 캐릭터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많이 다르다는 입장에 서 있다.
나도 그렇게 이상해 보일까?
필자 스스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필자가 앞으로 김단장과 함께 쓰고자 하는 책은 대략 이런 방향이 될 것이라 본다.
아시아인의 시각에서 전 세계 미라를 보고, 그 사회상을 이야기하며
재미있지만 시종일관 따뜻한 인간적 시각을 유지하고자 한다.
기대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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