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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미라에 대해서는 그 동안 논문도 많이 냈고
단행본 챕터로도 발표한 게 많아 사실 이제는 쓸 만큼 썼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 조선시대 미라만 다룬 단행본을 하나 써달라는 청이 있어 해외 출판사와 구두계약을 한 상태다.
이 책 집필 약속을 하고 나니 고민인 것이 조선시대 미라에 대해서는 이것저것 논문 단행본 챕터로 쓴 것이 많아 쓸 만큼 쓴 상태인데
막상 보니 또 조선시대 미라 자체에 대한 책은 하나도 나온 게 없어 이런 책이 필요하다는 출판사 이야기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따라서 쓰는 게 맞기는 맞겠는데 그냥 쓰자니 또 이미 발표한 내용의 반복이 될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마침내 정리했다.
책의 내용은 흥미진진하게,
학술서적이라기 보다는 학술서적과 대중서 딱 중간 정도의 난이도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쉬운 대중용 개설서를 영어로 쓰기로 결심했다.
물론 이 책에는 지금까지 낸 모든 학술 논문의 Bibliography도 다 들어갈 예정이라
이 한 권을 가지면 기왕에 펴낸 학술논문까지 인도하여 들어갈 수 있도록 담아내되
철저히 읽는 맛 위주로 써 볼 생각이다.
이는 사실 필자가 60이후 방향을 잡고 있는 단행본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지금까지 책을 썼다 하면 학술서적이었는데 학술서적과 대중서의 중간 정도로 쓴다면 과연 어느정도의 내용이 될지
한 번 기대해 주기 바란다.
유명한 "마왕퇴의 귀부인"이라는 대중서와 필자가 쓴 학술서들의 중간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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