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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펭수의 위협을 받는 BTS 제국

by taeshik.kim 2019.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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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서도 대상 싹쓸이 방탄소년단 "정직한 음악하길"

송고시간 | 2019-12-04 23:01

대상 4개 포함 트로피 9개 거머쥐며 음원 사재기 비판



국내 모든 대중음악가요제가 근자 BTS를 위한, BTS에 의한, BTS의 이벤트로 전락한지 오래라, 어제 일본 나고야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9 MAMA)라 해서 예외가 아니라, 대상급 4개 부문을 포함해 물경 9개 부분을 가져갔다. 


이런 그를 타도하겠다며, 타도 BTS를 내세우며 맹렬히 돌진하는 이가 있으니, 사람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대세라, 그에 맞서겠다고 나온 존재가 동물, 것도 국내산이 아닌 남극산 펭수다. 근자엔 해외진출을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외교부까지 다녀온 모양이니, 그의 반격을 지켜 보기로 하자. 


암튼 BTS 바람은 이제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되어, 세계를 휘젖는다. 언제나 한민족은 외세의 압력에 시달리기만 하고, 주체로 해외로 치고 나간 적이 없다는 자탄 한탄이 적잖은 우리네 심성에 그네들의 이런 행동반경은 급기야 '세계정복'으로까지 묘사되니, 이는 다분히 굴곡직 한민족 역사에 대한 반란이며, 덧붙여 칭기스칸의 세계정복을 빗댄 것이리라.




빌보드 차트가 뭐길래, 그걸 세번씩이나 정복했으니, 그래 그 업적이 간단치 아니할 것이로대, 그에게 덧입힌 한류는 급기야 K-pop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그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제는 세계정복이라는 대리만족을 맛보는 시대다. 


K-pop을 대상으로 삼은 어제 나고야 행사는 그 범위가 비록 좁다고는 하겠지만 이제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세계제국 대관식이 아니라, 제국의 공고화이니,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도 이룩하지 못한 그 제국을 저네는 건설하고, 그 강고한 힘을 자랑한다. 


관건은 BTS 제국이 얼만큼 가느냐겠는데, 저들이 떼로건, 혹은 각기 단독으로건, 원하건대, 반세기를 가는 U2, 그것이 아니라 해도 결국 어느 시점에는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그런 스테디셀러 그룹으로 남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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