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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 | 2019-12-04 21:10
고 박근숙 앵커
이 분은 얼굴은 익은데, 어떤 데서 익힌 얼굴인지 자신이 없다. 다만, 그가 뉴스를 진행하던 70년대는 내가 어렸고, 더구나 우리 동네엔 전기가 내가 국민학교 들어갈 무렵에 들어왔으며, 테레비는 한동안 동네 1대 있던 시절이라, 내가 앵커로서의 그를 기억할 건덕지는 더더구나 없다.
가족 관계가 좀 독특한데,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너는 내 운명', '내사랑 내곁에' 등을 만든 박진표 영화감독이 아들이며, 연기자 송채환이 며느리라 한다.
나보다는 분명 한 세대가 앞선 사람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
고 박근숙 앵커
직업별 평균연령을 산출하면 언제나 언론인이 꼴치라, 60대에 픽픽 쓰러진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하고, 덧붙여 과거엔 이른바 고질적인 술 문화로 인한 폐습이리라. 그런 점에서 보면 기자로 87년을 버틴 그는 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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