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울올림픽3 서울올림픽이 우리에게 남긴 것 내년도 전시에 대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여러 가지 주제가 나왔지만, 그 중 하나는 서울올림픽이었다. 어차피 나는 보조 역할이니까 하며 다소 방관자적인 입장으로 회의에 참여한 나에게 과장님이 말씀하셨다. “서울올림픽, 이건 누가 하지.” “○○ 선생, 자네가 할 수도 있어.” 그 말에 나는 서울올림픽에 대해 떠올려보았다. ‘서울올림픽? 올림픽 주경기장이랑 굴렁쇠 소년 말고 또 뭐가 있지?’라고. 서울올림픽 30주년 전시 주제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 중 하나는 시의성이다. 생각보다 시의성이라는 것은 중요하다. 예컨대 ○○에 대한 몇 주년, 이런 것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쉽기도 하고 전시하기 위한 당위성을 얻는다. 최근 일어나는 일에 대한 시의성 있는 전시도 필요하다... 2024. 7. 6. 서울올림픽이 부른 통금해제 [순간포착] 해방 37년만에 돌려받은 '심야의 자유'송고시간 | 2020-01-11 08:001982년 1월 5일 자정 기해 통행금지 해제 순간포착 이번 호에서는 사진 자체보다 사건 자체에 중점을 둬 봤다. 시점을 고려해 역대 이 무렵 일어난 사건 중에 1982년 1월 5일 자정을 기점으로 시행된 '통행금지해제'를 골랐다. 지금은 상상도 어렵겠지만, 불과 38년전까지 우리는 일정한 시점을 넘기면 통행 자체를 할 수 없는 그런 시대를 살았다. 사진은 통금 해제 첫날 새벽 서울 도심이다. '통행금지 해제'란 제목의 사진에는 '통행금지가 1월 5일 자정을 기점으로 해제되자 시민들이 자정이 지난 뒤에도 시청 뒷골목에 흥청거리고 있다. 1982.1.6 (본사자료)'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앞 사진에는 '통금이 3.. 2020. 1. 11. 클라라 리? 결혼? So what? 광화문 공장에서 버스를 타고 남영동 자택으로 퇴근하는 시내 버스. 그 어중간 서울역에서 친구 사이임이 분명한 젊은 여식 둘이 타자마자 내 뒷자리에 앉아서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다. A : 클라라가 결혼을 한다네?B : 글쎄 그렇다나봐. 남자는 사업가라면서? 오늘 오전이다. 우리 방송팀 1진 이정현 기자가 "클라라, 6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이라는 올렸다. 그걸 잡고는 데스킹하면서 못내 나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혼자 생각했다. "클라라가 누구야? 누군데 이 친구가 결혼하는 기사를 쓴단 말인가?" 하지만 명색이 대중문화 전반까지 다 커버하는 문화부장이라는 자가 "또" 망신을 당할수는 없는 노릇이라 꾹 참고는 그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또"란 이런 일로 내가 망신살 뻗친 전례가 한두 번이 .. 2019. 1.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