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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3295

가뜩이나 없는 나라에서 툭하면 사치 금지령 그래 조선 시대에 무슨 소비 진작이라는 개념이 있었는겠는가? 맨 배운 것이라곤 사람 도리라, 그러고서도 되먹지 않은 인간 천지였으니, 이런 사회에서 무슨 소비가 경제를 살린다는 경제학 개념이 파고 들었겠는가?물론 아주 예외는 없지 아니해서 그렇게 부르짖은 맹자만 해도 식욕 색욕은 인간 본성이라 갈파했으나, 그의 한계는 이 인간 본성을 끊임없이 제어하려 한 데 있다. 그 극단하는 예외가 사마천이라, 요새는 그 개념이 다르다는 반론도 있기는 하나, 그래도 현대 자본주의 개념에 얼추 비근하는 논리를 폈으니, 이 정도가 딱 예외였다. 하지만 그의 이런 생각을 피력한 식화지는 곧이어 나온 한서漢書에서 반고의 극심한 반발을 불러, 이 반고라는 사람은 저런 인간 본성에 기반한 경제활동을 아주 대놓고 개차반이라 깠으니.. 2026. 9. 28.
알 수 없는 고고학 소비 패턴, 괴베클리 테페는 언제나 왜? 보다시피 나는 세계고고학 동향이랍시며, 고고학 발굴 현장 소식, 그리고 그 분석들을 토대로 삼는 소식들을 중심으로 전하는 일을 혼자 좋아서 한다. 아무리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좋아서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 혹은 기대는 있다. 누군가는 이런 소식에 감발할 수도 있을 것이며, 또 더 솔직히 말해서 이런 소식쯤은 음미는 해 볼 것이라는 그런 막연한 기대 말이다. 혹자는 말하리라, 이 정도 소식이라면 적어도 고고학으로 밥 벌어먹고 산다는 사람들만큼은 보기는 할 것이라고.하지만 언젠가 말했듯이 이 블로그만 해도 열혈 독자로 실은 전업 고고학도라 부를 만한 이는 몇 되지 않는다. 자고로 고고학도라면 이런 소식은 봐주겠지 하겠으나, 천만에. 놀랍게도(실은 나로서는 하나도 놀랍지 아니한데), 길어 봐야 한.. 2026. 9. 28.
앤드류 가필드 주연 새 영화 '업라이징'에 영감을 준 실제 중세 반란 https://www.youtube.com/watch?v=ZVkrhHebz1Q&t=131s by Alex Brown, The Conversation폴 그린그래스Paul Greengrass 감독,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 주연 중세 배경 드라마 '업라이징The Uprising'이 올가을 개봉한다.이 영화는 1381년 영국에서 일어난 농민 반란Peasants' Revolt에서 영감을 받았다.[농부가 페전트로 표현된 점을 유의하라. 농장주들, 곧 farmers가 아니다. 아래에서 드러나듯 농민이라지만 이들은 농도serfs였다.]제작사의 시놉시스는 이 반란을 "리처드 2세의 폭정에 맞선 반란rebellion against the tyranny of King Richard II"으로 묘사하며, 가.. 2026. 9. 27.
밧줄, 끈, 실: 석기 시대의 보이지 않는 기술 by 벤자민 타웁Benjamin Taub, 노어블 매거진Knowable Magazine 2015년 독일 남부 호흘레 펠스 동굴Hohle Fels cave에서 추상적인 모양 상아 유물이 발견되었을 때, 고고학자들은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앞서 같은 동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기인 플루트와 인류 최초의 구상 미술 작품 중 하나인 호흘레 펠스 비너스Venus of Hohle Fels가 발견된 바 있다.언뜻 보면, 이 기묘한 발견물, 즉 작은 구멍 네 개가 뚫린 길이 20cm 막대는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이 발견물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였던 유럽 선사시대 수렵채집인들의 삶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3만 5천 년도 더 전에 매머드 상아로 만든 이 구멍 뚫린 막.. 2026. 9. 23.
2,000년 된 금으로 만든 자바섬 얼굴 가리개 간략 정보명칭: 장례용 가면Funeral mask내용: 사람 얼굴 모양 금제 가면출처: 인도네시아 자바 섬제작 시기: 기원전 500년 ~ 서기 200년이 금제 가면은 약 2천 년 전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제작되었으며, 죽은 자의 영혼이 산 자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시신 얼굴을 가리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해석은 아래에서 보이듯이 분명하지 않다.] 예일대학교 미술관Yale University Art Gallery에 따르면, 이 선사시대 유물인 가면은 가로 약 22.6cm, 세로 약 17cm 크기이며 무게는 약 60.9g이다.가면에는 입, 눈, 콧구멍이 있고, 눈썹, 속눈썹, 치아를 나타내는 틈과 베인 자국이 있다.가면 가장자리에 뚫린 여러 개 구멍은 이 가면이 한때 .. 2026. 9. 22.
뭣도 모르고 좋다 해서 무조건 기와에다 동전을 박아넣은 한성백제인들 앞선 전문도기錢紋陶器, 곧 동전 무늬를 새긴 질그릇 이야기를 하는 김에, 개중 하나로 빠지지 아니하고 거론하는 유물이 서울 석촌동 고분군 출토 저 와당이라저 유물이 특이한 점은 말할 것도 없이 저 모티브는 동시대 중국 대륙, 특히 위진남북조 시대, 개중에서도 남조南朝 시대 영향이라는 사실이며, 이 점에서 또 하나 이채로운 점은 한반도는 저 시대는 물론이고 조선 말기까지 화폐, 특히 동전이라고는 제대로 상품 교환재로서 제대로 유통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돈이 좋은지는 어찌 알았는지, 동시대 중국에서 유행하는 흐름 끝자락 하나가 흘러들어, 저 모티브를 그대로 따다가 지붕 마감재로써 저 동전 무늬를 떡하니 박아놨다는 사실이다. 더 특이한 점은 저 와당이 꼴랑 현재까지 저것 하나만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2026.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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