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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2

한국 신석기시대의 소는 사육된 소인가 Abstract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는 "소뼈"의 보고가 좀 있다. 그런데 이 "소뼈" 가 지금 사육종인 Bos taurus와 같은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일단 필자는 사육종 소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번식하기 시작한 시기가 상당히 늦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명히 청동기 시대의 어느 단계일텐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소급할 수 있는지는 자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신석기시대의 이 "소뼈"는 무엇일까? 야생소일까? 시기가 상당히 내려오는 시대에 흑룡강성에서 야생소 (Bos primigenius) 뼈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소뼈"는 "야생소"일수도 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물소"일 가능성이다. 우리보다 소의 사육이 훨씬 빨랐을 중국에서 조차 은허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사육 소 뼈가.. 2021. 12. 20.
다치바나 다카시가 죽었군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89619 다나카 총리 퇴진 이끈 탐사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1940~2021.4.30] 일본에서 ‘지(知)의 거인’으로 불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권의 저작을 남긴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가 지난 4월 30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별세했다고 일 www.joongang.co.kr 별세한 줄도 몰랐습니다. 현존하는 일본 언론인 중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군요. 일본도 이제 전설적 인물들이 점점 사라져 갑니다. RIP-. 2021. 12. 19.
가축의 도입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동아시아에서 중국 대륙과 한반도, 그 다음은 일본 열도 이 세지역은 가축의 도입에 있어 각각 상당한 시기차이가 있다. 닭, 소, 말, 등 모두 마찬가지인데 물론 중국대륙이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한반도, 일본열도의 순으로 가축 도입이 순차적으로 전개되었다. 이 세지역의 지리적 거리를 감안하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도입 시기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말을 보자. 말은 한반도는 위만 조선시기를 기록해 놓은 사기 조선전에 벌써 말을 수천마리 키워 이를 한 나라에 제공한 기사가 나온다. 최소한 한반도 북부에는 기원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 시기에 이미 말을 많이 키우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말이 한반도로 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시기가 4말5초, 서기 400년 경 이후이다. 한반도와 60.. 2021. 12. 18.
일본 <계간고고학>지에 특집호를 편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고고학계에 좀 알려진 잡지가 둘이 있다면 하나는 "고고학저널=考古学ジャーナル" 그리고 다른 하나는 바로 "계간고고학=季刊考古学"입니다. 최근 저희 연구실은 일본 학계의 학자들과 긴밀히 교류를 더하고 있는데 올해 8월에는 考古学ジャーナル에 고병리학연구와 고고학=古病理学研究と考古学이라는 제목의 특집호가 마련되어 제가 이 특집호의 총설을 포함하여 모두 3편의 논문을 기고한 바 있었습니다. 考古学ジャーナル 2021年8月号 (発売日2021年07月20日) 月刊「考古学ジャーナル」ニューサイエンス社 1966年10月創刊 月刊「考古学ジャーナル」は,わが国唯一の考古学月刊誌です。戦後急速な発展を遂げた考古学のすべてを網羅し,内容は論考 www.fujisan.co.jp 한편 季刊考古学에는 2024년에 인류사회의 도시화와 감염증=人類.. 2021. 12. 18.
위세품으로서의 닭 (補遺) 앞서 쓴 글에서 "위세품으로서의 닭"에 공감못하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유튜브에서 야생 닭의 모습을 링크시켜 본다. 전세계 닭은 모두 동남아 일대에 서식하는 "적색야계 Red fowl chicken" 후손인데 색깔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 수탉은 야생에서 정말 당당하다. 수탉은 매한테도 덤빈다. 깃털색을 보면 알겠지만 공작을 연상시키는 품위가 있다. 위세품이 못될 이유가 없다. 필자의 연구실 블로그: http://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2021. 12. 5.
신라의 닭은 위세품이었는가 동물고고학을 공부하다 보면 생각보다 달라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농촌이란 마당에는 닭이 뛰놀고 소가 하품하고 우리가 연상하는 시골 정경을 떠올리게 되겠지만 -.실제로 소는 모르겠지만 닭은 삼국시대까지도 전혀 흔히 볼 수 있는 가금이 아니었다. 일본에서는 닭을 한국에서 농경이 들어오면서 따라 들어왔다고 생각하는데 대략 야요이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닭뼈는 확실한 것이 보고되었다. 그런데 이 닭이 들어온 후에도 농가에는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고 오히려 위세품으로 사용된 정황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19세기까지도 닭은 꿩 소비를 전혀 앞지르지 못했고 이것은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닭은 일본에 최초로 도입된 야요이 시기에는 치킨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알리는 용도, 그리고..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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