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는 "소뼈"의 보고가 좀 있다.
그런데 이 "소뼈" 가 지금 사육종인 Bos taurus와 같은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일단 필자는 사육종 소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번식하기 시작한 시기가 상당히 늦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명히 청동기 시대의 어느 단계일텐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소급할 수 있는지는 자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신석기시대의 이 "소뼈"는 무엇일까? 야생소일까?
시기가 상당히 내려오는 시대에 흑룡강성에서 야생소 (Bos primigenius) 뼈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소뼈"는 "야생소"일수도 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물소"일 가능성이다.
우리보다 소의 사육이 훨씬 빨랐을 중국에서 조차 은허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사육 소 뼈가 거의 없었다. 가장 많이 나온 뼈는 의외로 "물소"였다. 이렇게 물소 뼈가 은허에서 많이 발견된 이유는 이 시기까지도 동아시아의 기후가 지금보다 많이 따듯하여 아열대 동물들까지도 황하유역에 북상하여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변화하게 된것은 아마도 중국의 경우 춘추-전국 시대로 이 시기까지 내려와야 지금과 비슷한 동물 종이 우세를 점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소뼈"는 물소일까?
어느 쪽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사육 소"는 아닐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심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필자의 연구실 블로그: http://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 editor's note
Sometimes from the Neolithic ruins of the Korean Peninsula, cow bones have been found. Was this cow bred at home? I don't think so. First, it may be a wild cow, and second, it may be a water buffalo. Wouldn't the latter be more likely?
朝鮮半島の新石器時代遺跡では、牛の骨が時々発見される。この牛は家で飼育されたのだろうか?ではないと思う。最初に野生の牛である可能性があり、二つ目、水牛である可能性がある。後者の可能性は大きくないの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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