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473

황하문명과 잡곡 황하문명과 요하문명은 잡곡문명이다. 이건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종종 잊는다. 한반도에서 쌀농사 하면 제대로 된 농사, 잡곡농사 하면 쌀농사가 안 되는 곳, 그래서 척박한 땅, 역사적으로는 쌀농사가 확립되기 이전의 원시적 농경으로 본다. 뭐 딱이 틀릴만을 아닐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원시적 농경"이란 부분이 틀렸다. 필자가 생각컨데, 십이대영자의 주인공, 정가와자의 주인공, 그리고 심지어는 고조선까지도 그 기저 문명은 쌀이 아니라 잡곡이었다고 본다. 고조선문명이 자리잡은 평양일대는 아마도 쌀 농사도 있었을것 같기는 한데 그 형태는 중국으로 본다면 황하유역과 장강 유역사이의 점이지대, 소위 말하는 회하 유역의 혼합농경으로 쌀과 잡곡이 골고루 경작되는 형태가 아니었을까 한다. 한국에서 장강 유.. 2024. 2. 11.
쪄서 먹던 잡곡밥의 유습: 오곡밥 필자는 일전에 쪄서 먹던 밥의 유습으로 약밥의 예를 들었다. 한가지 더-. 쪄 먹는 밥의 유습으로 들 만한 것은 오곡밥이다. 오곡밥은 지금은 밥솥으로 끓여 취사하는데 원래는 오곡밥은 쪄서 해 먹었다. 오곡밥에는 잡곡이 풍부하게 들어간다. 잡곡이 풍부하게 들어간 곡식을 쪄서 먹던 유습-. 오곡밥도 그 유습의 하나로 본다. 약밥하고 오곡밥의 기원은 아마 청동기시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동일한 찐밥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 previous article *** 잡곡문명의 특징: 가축 잡곡문명의 특징: 가축 삼국지 위지 동이전을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한반도 북쪽의 부여 고구려에 비해 남쪽 국가들의 경우 가축 사육이 조금 미흡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경향성은 일본 열도로 가면 historyli.. 2024. 2. 11.
잡곡문명의 특징: 가축 삼국지 위지 동이전을 보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인데, 한반도 북쪽의 부여 고구려에 비해 남쪽 국가들의 경우 가축 사육이 조금 미흡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경향성은 일본 열도로 가면 더 심해져서 아예 소와 말은 기르지도 않았다고 나온다. 이 기록의 정확성은 고고학적으로도 증명돠고 있다. 부여 고구려 쪽의 경우에는 가축 사육이 남쪽보다 많았던 것 같은데, 이러한 경향성을 유목적 유습이라 보는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엔 이건 유목적 풍습이 아니다. 유목적 풍습이 아니라 이건 잡곡 문명의 특징이다. 중국도 그렇다. 황하문명과 장강문명. 동물 사육은 황하문명이 훨씬 풍부하게 이루어졌다. 잡곡문명권에서 동물 사육은 훨씬 많이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고구려, 부여등 북방 국가에서 동물 사육이 남방 국가들보다 많.. 2024. 2. 11.
중국 中文社会科学引文索引(CSSCI) (2021-2022) SSCI나 AHCI의 중국판이라 할 중국 사회과학논문색인 (CSSCI)에 실린 고고학 관련 7대 잡지: 고궁박물원원간故宫博物院院刊 강한고고江汉考古 고고考古 고고학보考古学报 고고여문물考古与文物 인류학학보人类学学报 문물文物 바로 위 파일은 해당 CSSCI의 2022년도 학술지 리스트 전문 PDF. 대략 저 위의 7개 잡지가 현재 중국에서 관리하는 고고학 관련 최고급 티어의 잡지라고 할 수 있겠음. 필자 분야는 인류학학보에 실릴 수 있겠다고 본다. 중국잡지의 인용빈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저 잡지들은 영문이 아니라 중문으로 발간되고 있지만, SCOPUS, AHCI, SSCI에 조만간 등재 가능할 것이라 본다. 저 7개 잡지는 한국 학술계에서 SSCI나 AHCI와 동급으로 관리되어야 한다고 본다. 2024. 2. 10.
올해 한국학계에 기고할 두 가지 논문 필자는 사람과 가축, 작물의 세계를 대통합할 거창하기 짝이 없는 꿈을 갖고 있다. 앞서 쓴 것 같지만 이런 움직임은 필자가 처음 제창한 것은 아니고,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축의 생물학적 역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필자는 이 주장에 농작물의 세계를 하나 더 더했다. 이러한 작업으로 올해는 두 개의 논문을 한국학계에 기고할 것이다. 첫째는 동아시아 양잠의 출현과 확산에 대해서이다. 두 번째는 동아시아 돼지사육의 전개에 대해서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현재까지의 연구를 묶고 최신 유전학적 연구의 보고를 함께 묶어 보고하게 될 것이다. 2024. 2. 10.
100년이면 따라가는 양국사 한국과 일본의 역사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교류도 하고 치고 받기도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재미있는 것은 양국 격차가 아무리 벌어졌더라도 100년이면 따라간다는 것이다. 서기 7세기 후반-. 한반도의 삼국통일로 일본이 한국으로 부터 문화적 보급이 어려워졌을 때 이들은 잘 알다시피 대양을 건너 당나라로 바로 유학하는 길을 택했는데, 그 결과 평균적으로 견당선 두 척 중 한 척은 난파하였다는 것이지만, 반면에 서기 8세기 이후 나라-헤이안시대에는 빠른 속도로 한반도와의 격차를 좁혀-. 잘 알다시피 나라박물관에 가보면 8세기만 해도 일본은 한반도와 별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시대를 바꾸어 일본이 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에도시대가 시작되자 조선의 문예 수준을 쫒아가는데 딱 100년이면 됐.. 2024. 2.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