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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도 미라가 있다.
크게 보아 중국에는 타클라마칸 사막 일대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호북성 호남성 일대 전국시대 초나라 무덤과
마왕퇴 등 한대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
그리고 조선시대 미라와 전통을 같이하는 중국 송-명대 미라.
이러한 미라 외에도 동아시아에는 일본에 미라가 있다.
일본의 미라는 중국이나 한국의 미라와는 많이 다르다.
미라화한 이유도 다르고 사람들의 신분도 다르다.
일본의 미라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본 중세의 소위 오슈 후지와라씨 집안에서 만들었다는 미라-.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일본 슈겐도 전통과 관련이 있는 미라-.
이 둘 중에 슈겐도와 관련이 있는 미라를 먼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슈겐도란 한자로 쓰면 修験道라고 쓴다.
우리 말로 읽으면 수험도가 되어, 무슨 대학 입시 학원인가 싶겠지만 그것은 아니고,
종단 이름이다.
우리말 한자 수험도를 일본어로 슈겐도라고 읽는 것이다.
슈겐도란 그 비슷한 것도 우리나라에 없기 때문에 독자분들은 이것이 뭔가 싶겠지만
아래 그림과 같은 수도자를 혹시 보신 적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이런 행색의 수도자가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일본의 각종 에니메이션에도 이러한 행색의 수도자는 많이 나온다.
이러한 슈겐도의 수행자를 일본에서는 야마부시라고 부른다.
사실 일본의 미라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슈겐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한데
이와 비슷한 것도 국내에는 없다 보니 이런 부분은 국내의 독자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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