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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35

아일랜드 답사개요(7) 인구 20만의 아일랜드 제2의 도시 Cork 코크 Cork 코크 : 8. 31 ~ 9. 1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면 이상한 현상이 으레 나타나는데, 이른바 쇼핑 본능이 그것이다. 이해는 한다. 집에 돌아갈 때는 됐지, 뭔가 사거 가기는 해야할 터인데, 그렇다고 공항 면세점에서 해결하자니 그렇곤 해서, 해외 여행 막바지엔 반드시 재래시장이건 백화점이건 어디건 들리고자 하는 욕망이 꿈틀거리기 마련이다. 더구나 이번 여행 일행 중 나만 빼곤 나머지는 모두 여성이었으니 오죽하겠는가? 이번 아일랜드 여행도 이젠 Cork 코크 라는 곳이 마지막이라, 포트매기를 출발하기도 전에 일행은 온통 코크 재래시장으로 몸과 마음이 쿵쾅쿵콩 뛰기 시작했다. 정오 모렵 포트매기를 출발하는 코크 행 여정을 구글 맵에 의지해 두들기니 대략 175킬로미터 2시간 반 거리라, 밟으면 그런.. 2019. 9. 23.
아일랜드 답사개요(6) Portmagee 포트매기와 허탕으로 끝난 Skellig Michael 스켈릭 마이클 Portmagee in Kerry 케리주 포트매기 : Skellig Michael 스켈릭 마이클 : 8. 31 포트매기는 Kerry County에 속한 작은 항구마을이다.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 까닭은 그 주요 행선지 Skellig Michael 스켈릭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스켈리그 라고 표기하는 모양이다.) 마이클을 오가는 통통 배가 이곳에서 출항한다는 첩보 때문이었다. 스켈릭 마이클이란 스켈릭 섬 Skeiig Islands라는 작은 바위섬 두 개로 이뤄진 곳으로, 다름 아닌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어서, 참새가 지나는 방앗간 심정으로 지나칠 수는 없었다.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아일랜드 전체 섬에 세계유산 World Heritage는 세 곳이라, 앞서 소개한 코즈웨이 Cause.. 2019. 9. 23.
포트매기에서 꼬나본 스켈릭마이클은 http:// 무지개고 지랄이고 뭐고 비바람 불어 죽은 줄 알았다. 저 앞짝에 뵈는 쌍둥이 암섬은 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아일랜드 섬 전체 3군데밖에 되지 아니하는 세계유산 중 한 곳이나 들어갈 수가 없었다. 2019. 9. 22.
아일랜드 답사개요(5) Cliffs of Moher 모허절벽 Cliffs of Moher 모허절벽 : 8. 30 이제 이번 여행도 막바지로 치달았다. 좋은 일은 언제나 그 속도가 쏜살인 법이다. 비바람 안고서 Galway를 출발한 우리는 오른편으로 대서양을 끼면서 남쪽으로 내달았다. 다음 목적지요 하룻밤을 보낼 곳은 Portmagee포트매기. 구글맵 두들기니 골웨이에서 280킬로미터 4시간이라 거리가 만만찮다. 밟아야 했다. 어차피 낮에 들어가긴 글러먹었다. 한데 가는 길에 빠뜨릴 수 없는 절경으로 우리는 Moher Cliffs 혹은 Cliffs of Moher 모허절벽을 지목했으니, 이곳에 들른 다음 남하하기로 했다. 절벽은 대략 골웨이에선 75킬로미터 지점이라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거리는 아니었다. 한데 문제는 기상 날씨였다. 비바람이 몰아지는 데다 해변이.. 2019. 9. 18.
아일랜드 답사개요 (3) 예이츠의 숨결 슬라이고 Sligo 1. 슬라이고 : 8. 28~29 Causeway 코즈웨이를 떠나 뜻하지 않은 Dunluce Castle 던루스 성을 거쳐 남쪽으로 계속 내달려 마침내 Sligo 슬라이고에 입성했다. 7시가 넘었는데도 해는 지지 않았다. 조수석에서 겨우 버티다가 언제쯤인지 깊은 잠에 빠져들었는데 "조수가 자면 운전자가 어찌 버티느냐"며 일행들이 흔들어깨우는 통에 눈을 떴다가 왼편으로 이상한 산이 보였다. 아일랜드는 드넓은 목초지 평원이 발달해 산을 구경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은데, 내가 눈을 뜬 주변으로 비록 해발은 높지는 아니하나 분명 마운틴 mountain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한 산들이 보였다. 그렇게 눈길에 들어온 산. 그랬다. 그건 Ben Bulben 벤불벤 산(벤벌빈 이라 읽는 듯하고, 실제 현행 외래어 표기도.. 2019. 9. 12.
아일랜드 답사개요 (2) 벨파스트Belfast와 코즈웨이Causeway 1. 벨파스트 Belfast : 8. 27~28 아일랜드에 발을 디딘지 사흘째 우리는 더블린을 떠나 벨파스트에 입성했다. 애초엔 오전 중에 더블린 소재 기네스맥주공장을 해치고, 북쪽 해안을 따라 난 간선도로를 이용해 대략 160킬로미터 두 시간 거리인 벨파스트에 일찍 입성해 두어 곳 둘러볼 요량이었지만, 그 어중간 Bru Na Boinne ( Brú na Bóinne ) 브루 나 보인이라는 후기신석기시대 대따시 무덤을 돌아보는 통에 이쪽에서 그날 오후를 거의 투자한 까닭에 벨파스트에는 저녁이 다 되어 입성했다. 숙소는 시내 남쪽 외곽 일반 집을 빌렸으니, 이곳에서 더블린 외곽에서 뜯어온 미나리를 데쳐 먹었다. 이튿날 일정이 꽤나 빡빡했다. 아일랜드 섬 전체 중에서도 북해와 인접한 그 해변을 가로질러 형성..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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