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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35

아일랜드 내셔널 아이덴터티로서의 Hill of Tara Hill of Tara O'Hara O'Brien O'Neil O'가 들어가는 성씨는 그 뿌리를 거슬러가면 거의 예외없이 아이리시 Irish다. 마거릿 미철 《바람과 함께 찌그라지다 Gone with the Wind》 여주인공 이름은 비비안 리가 아니라 보랏빛 오하라 Scarlet O'Hara다. 남부지방 목화농장 지주 딸로 홍대앞에서만 망나니로 놀다 나중엔 콧시염 트레이드 마크인 클락 케이블한테 인류에 길이 남을 명대사로 쌩까임을 당하거니와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Hill of Tara 쌩까임 당하고선 비이안리는 그 잘룩한 개미허리 더욱 쪼이고는 눈물 질질 짜며 나 돌아가리라 가서 타라 Tara 목화농장 재건하리라 다짐하거니와 그 영화도 그렇고 소설 자체도 시각.. 2019. 8. 27.
새벽 찬바람 이는 더블린 리피강변 여섯시가 다 되어가는 마당에 해는 뜰 요량이 없다. 끄집어 내려해도 도통 기미가 없어 움츠린 거북 대가리 같다. 아일랜드가, 더블린이 나를 밤에만 묶어두려 할 작정인 모양이다. 하릴없이 리피 강변 거니는데 갈매기 요란법석이요 강바람 바닷바람 만나 차기만 하다. 두툼한 빵모자 걸친 젊은 여식 간밤 펍에서 퍼질러 놀았는지 희끄무레 암흑에선 잠깐 모습 보이다 짙은 분냄새 뿌리곤 표표히 사라진다. 더블린은 낮이 없나보다. 2019. 8. 26.
아일랜드에선 아이리시 커피로 더블린 첫날밤은 산뽀라.. 아일랜드 입성 첫 코스는 북쪽 트림 Trim 이란 델 먼저 돈 까닭에 늦은 오후 더블린 입성 당시 나는 초죽음에 파김치라 혼절 상태로 시내 중심 어느 호텔에 여장을 풀 때까지만 해도 가사상태였다. 현지 공항서 픽업한 렌트 차량 절반은 내가 운전하겠다며 국제면허증까지 받은 상태였으나 도저히 운전대 잡을 형편이 되지 아니했다. 이곳 사정을 잘 아는 일행 지인이 그래도 더블린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순 없다며 나가야 한다기에 길을 나섰더니 이내 가장 번화한 명동거리라, 젊은이로 북댁이는 거리가 있어 사람 구경 좀 했더랬다. 개중에서도 이곳 the Temple Bar 라는 곳이 유명하다는데 사람으로 치여 들어갈 엄두를 낼 수 없어 사진 두어 장으로 내가 왔단 흔적만 박아둔다. 아일랜드 왔.. 2019. 8. 26.
더블린으로 가는 길목 트림 캐슬 Trim Castle 당나귀 두 마리 서로 궁댕이 이빨로 씹어준다. 가분다리가 있는지 아님 근지러봐서인지는 알지 못하나 그 모양새 보니 이빨 허옇게 드러내곤 씹어돌린다. 더블린 입성 직전 그 맛배기로 트림 캐슬 Trim Castle란 곳으로 내가 이 땅 아일랜드에 재림했음을 고하는 자리에 난데없는 나귀떼 마중한다. 보인 강 Boyne River 감돌아 흐르는 여울목에 똬리튼 저 캐슬은 현지 안내판을 살피건데 1994년 멜 깁습 주연 영화 용감한 심장 Brave Heart 촬영지라 하거하거니와 이 동네 포함 주변 온통이 목초지라, 땅에 주린 사람들한테는 부럽기만 한 곳이다. 내친 김에 구조함 본답시고 죽 훑어본다. 뭐 보나마나 무수한 땜질이니 천년을 버틴힘은 땜빵이다. 마침 온동네 잔칫날이라 무슨 기념일인가 현지인한테 물었더니.. 2019. 8. 26.
인공위성으로 내려다 본 아일랜드 슬라이고 Sligo Dublin에서 Sligo 가는 길이다. 차로는 두시간반 남짓이라 지도 자체로는 멀게 보이나 하긴 코딱지만한 아일랜드가 크면 얼마나 크리오? 슬라이고 주변을 탐색한다. Lough Gill 이라는 명패가 붙은 저 호수 크기가 얼마닌지 알 수는 없으나, 바다랑 수로가 뚫린 듯 그렇다면 염수호가 아닌가 한다. 저 호수 안쪽에 점점이 섬 몇 개가 보이어니와 저 한 곳이 그 유명한 Innisfree라 가면 그 매장 있으려나?위성으로 훑어본다. 아일랜드 조사에 들어갔다. 런던행 왕복은 일찌감치 발권하고는 이제 세부목차 작성에 들어간다. 키워드는 세 가지다. 1. W. B. Yeats 2. Dolmens 3. Potatoes 현장 확인은 몇 달 뒤다. 애초 저곳은 대학 동창 놈 두엇이랑 다들 퇴직하고서 떠나기로 한 ..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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