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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35

슬라이고 도심의 예이츠 동상 더블린 기준 약간 북쪽으로 치솟은 대서양변 항구도시 슬라이Sligo는 월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유년시절을 자주 보낸 외가라 더블린 태생인 그는 생평 이 슬라이고를 잊지 아니하고 영원한 안식처로 그 자신이 이곳을 점찍었다. 슬라이고가 어떤 위치를 점하는지 알 수 없으나 이 작은 지방도시 운명은 예이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만큼 이곳에서 예이츠 위상은 가히 절대라, 현재도 도시 곳곳은 예이츠를 기억하려는 기념물이 많다. 도심 복판 십자로엔 예외없이 그의 동상 차지다. 벤 불빈이 진산으로 정좌한 그 아래 교회는 그의 조부가 교구 목사였으니, 질긴 인연은 그 연원이 깊다. 그 중심엔 예이츠메모리얼센터가 있다. 은행 지점으로 쓰던 것을 은행연합회가 70년대 기념관으로 기부했다는데 아쉽게도 예이츠 직접 유품은 거.. 2019. 8. 30.
집쓰레기 버리지 마 뭐 아일랜드라고 별 수 있겠는가? 거리 쓰레기통 경고문안 별반 다를 게 없어 집쓰레기 몰래 버리다 걸리마 지긴데이 한다. 인간 본성은 같다. 공중도덕은 지키지 않아 생겨난 도덕률이다. 그 시대 금지사항을 알면 그 시대 통용을 아는 법이다. 2019. 8. 30.
Actual Innisfree at Sligo, Ireland 여성 화장품 상표 뿌리가 된 진짜의 이니스프리다. 우리네 밤섬 같은 데랄까 그런 곳이다. 아일랜드 슬라이고 Sligo 길 호수 Lough Gill 라는 수중 섬이다. 새벽녘부터 짙은 비가 계속 뿌렸다. 내가 왔단 표를 낸다. 이 관람 포인트에서 이곳 출신이라는 중장년 남성과 그의 따님인 듯한 여성을 조우했더니 그의 따님이 얼마전 한국으로 6개월 연수하러 떠났단다. 이곳에서 5마일 떨어진 데서 나고 자랐다는데 이니스프리는 첨이라 하거니와 이곳을 부러 찾은 한국인들 앞에 그 자신이 부끄럽다 한다. 따님으로 안 젊은 여성은 여친이란다. The Lake Isle of Innisfree BY WILLIAM BUTLER YEATS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 2019. 8. 29.
벤벌빈BenBulben 산 아래 영원히 잠든 W. B. Yeats 석양 뉘엿뉘엿이라 북극에 가까운 곳이어서인지 아니면 그리니치천문대 농간인지 알 수는 없으나 8시가 되었는데도 해가 떨어지지 아니한다. 가지 말라 붙잡진 아니했으되 애걸복걸 무에 그리 할 말이 많아서인지 슬라이고 Sligo 하늘은 불그레 죽죽이라 굳이 저 많은 묘지명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석양더러 등이나 긁어 달래련다. 전면으론 코앞까지 침투한 바다가 역광에 은빛 피부 뽐내는데 모르는 나야 언뜻 이곳이 Lough Gill이 아닌가 했지만 21세기 인류가 선사한 젤로 큰 문명 이기 구글맵에 기대어 나 선 곳 찍어내니 바닷가라 이 드럼클리프 Drumcliffe 교회에 무수히 영면하는 이 중에 말타고 지나는 사람더러 Cast a cold eye On life, on death Horseman, pass by. .. 2019. 8. 29.
더블린 기네스맥주공장 떡실신 사건 넌알코홀릭이요 알코홀 분해효소가 아예 분비하지 아니하는 혈통 유전인자를 선친한테 고스란히 물려받은 나는 술이 고역이라 맥주도 술이냐 하겠지만 선친은 그 어떤 술도 냄새만으로도 알러지가 일어났다. 그런 까닭에 그 어떤 맛좋은 술도 나는 맛을 알지 못한다. 기네스.. 이 이름이라면 나한텐 아이언맨 마누라 기네스 펠트로로 연동하지 맥주는 연결하지 못하는 이유다. 넘들이야 그래도 맥주 한잔쯤은 하겠지만 그 한잔에 이 꼴이 벌어져 그 한잔에 숨이 헐떡헐떡 넘어갈 것만 같고 온몸은 둔기로 얻어맞아 사지가 찢기는 기분이다. 그래도 아일랜드 왔음 기네스 맥주공장은 봐야 한다기에 그 공장을 찾으니 한잔 공짜로 빠는 티켓 줘서 홀짝홀짝 들이키다 예상한 대로의 길을 걸었다. 이 맥주 상표가 워낙에나 유명한 까닭인지 맥주 팔.. 2019. 8. 28.
예이츠 아일랜드 문예운동의 진원지 Abbey Theatre in Dublin 아일랜드 근대 문학사에서 지워질 수 없는 곳 애비극장이다. 월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그레고리 여사랑 함께 20세기 벽두 1904년에 설립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니 이곳 초대 극장장을 지내기도 했다. Abbey Theatre Abbey Street, Dublin, Ireland The world renowned Abbey Theatre was founded in 1904 by W.B Yeats and Lady Gregory. Over the years, the Abbey Theatre has nurtured and premiered the work of major Irish playwrights such as J.M. Synge and Sean O'Casey. This magnificent theatr..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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