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일랜드38 하늘도 돕지 않은 스켈릭 마이클 해변 저짝 너머로 불뚝 쌍으로 솟은 바위섬 두 마리가 스켈릭 마이클 Skellig Michael 이란 데라 포트매기 Portmagee 라는 작은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는데 기상 악화로 상륙은 하지 못하고 페리 보트로 한 시간가량 돈다 한다.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이 없는 억울함을 무지개가 위로한다. 아일랜드 하늘까지 나를 시기한다. 떠거럴 2019. 8. 31. 아일랜드 땅끝마을에서 생각하는 '조국' 천방지축 아일랜드 여행이 끝나간다. 아일랜드 남서부 남단 작은 항구 마을 포트매기 Portmagee 라는 곳이라 폭풍우 뚫고서 칠흑과도 같은 간밤 해변 따라 남하하는데 차가 날아갈 듯 했다. 이 작은 항구에서 바다 건너 조금 떨어진 곳에 스켈릭 마이클 Skellig Michael 이란 데가 있어 페리보트로 그곳을 침투하려 한다. 듣자니 포트매기 마을에서 그곳 오가는 페리 운항한다 해서 진을 쳤으니 기상조건이 도해渡海를 허여許與할지 자신이 없다. 저곳을 침투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저 섬 전체인지 아니면 저에 남은 유산 일부인지 자신은 없으나 그곳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해서인데 꼭 세계유산이라서이리오?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아일랜드 전체에 걸쳐서 도합 세 군데 세계유산이 있다는데 나머지 두 곳은 돌고.. 2019. 8. 31. Thatched Cottages at Adare, Ireland 대서양을 접한 아일랜드 중서부 골웨이라는 데서 해변을 따라 남하하는 도중 아다레Adare라는 작은 도시를 통과하다가 도로변 한쪽으로 이런 초가가 줄을 이룬 풍광이 이채로워 차를 급히 세웠다. 보니 음식점이나 공예품을 주로 파는 상점들이어니와 대체 어떤 구조로 초가 지붕을 덮었는지 궁금해 살피니 갈대나 억새를 사용한 듯 하다. 집마다 초축 연대를 붙여 역사를 자랑하는데 거의 예외없이 1820년대 건축물이다. 개중 빈터 하나가 있어 안내판엔 2015년 6월 화재로 불타내렸다 한다. 이런 건축물을 더러 아일랜드에서 만나는데 이들 역시 년 단위로 지붕을 갈아엎어야지 않을까 싶다. 2019. 8. 31. 슬라이고 도심의 예이츠 동상 더블린 기준 약간 북쪽으로 치솟은 대서양변 항구도시 슬라이Sligo는 월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유년시절을 자주 보낸 외가라 더블린 태생인 그는 생평 이 슬라이고를 잊지 아니하고 영원한 안식처로 그 자신이 이곳을 점찍었다. 슬라이고가 어떤 위치를 점하는지 알 수 없으나 이 작은 지방도시 운명은 예이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만큼 이곳에서 예이츠 위상은 가히 절대라, 현재도 도시 곳곳은 예이츠를 기억하려는 기념물이 많다. 도심 복판 십자로엔 예외없이 그의 동상 차지다. 벤 불빈이 진산으로 정좌한 그 아래 교회는 그의 조부가 교구 목사였으니, 질긴 인연은 그 연원이 깊다. 그 중심엔 예이츠메모리얼센터가 있다. 은행 지점으로 쓰던 것을 은행연합회가 70년대 기념관으로 기부했다는데 아쉽게도 예이츠 직접 유품은 거.. 2019. 8. 30. 집쓰레기 버리지 마 뭐 아일랜드라고 별 수 있겠는가? 거리 쓰레기통 경고문안 별반 다를 게 없어 집쓰레기 몰래 버리다 걸리마 지긴데이 한다. 인간 본성은 같다. 공중도덕은 지키지 않아 생겨난 도덕률이다. 그 시대 금지사항을 알면 그 시대 통용을 아는 법이다. 2019. 8. 30. Actual Innisfree at Sligo, Ireland 여성 화장품 상표 뿌리가 된 진짜의 이니스프리다. 우리네 밤섬 같은 데랄까 그런 곳이다. 아일랜드 슬라이고 Sligo 길 호수 Lough Gill 라는 수중 섬이다. 새벽녘부터 짙은 비가 계속 뿌렸다. 내가 왔단 표를 낸다. 이 관람 포인트에서 이곳 출신이라는 중장년 남성과 그의 따님인 듯한 여성을 조우했더니 그의 따님이 얼마전 한국으로 6개월 연수하러 떠났단다. 이곳에서 5마일 떨어진 데서 나고 자랐다는데 이니스프리는 첨이라 하거니와 이곳을 부러 찾은 한국인들 앞에 그 자신이 부끄럽다 한다. 따님으로 안 젊은 여성은 여친이란다. The Lake Isle of Innisfree BY WILLIAM BUTLER YEATS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 A.. 2019. 8. 29.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