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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974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필자가 조선시대 미라로 초창기 논문을 낼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도대체 왜 미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조선시대 미라는 보존상태가 매우 탁월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뭔가 인공적인 방부처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중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중국에서 발견되는 미라-한대 마왕퇴라던가 송-명대의 미라-를 보고 조상들이 뭔가 비전의 방법으로 처리한 결과 시신이 썩지 않고 미라가 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우리도 조선시대 미라가 발견되면 관 내부에는 물이 고여 있는 경우가 있는데 중국 마왕퇴의 경우도 그랬다고 한다. 나중에 따로 쓸 기회가 있겠지만 중국인들은 마왕퇴를 처음 발굴했을때 잘 보존된 2000년 귀부인 모습을 보고 놀랐고 다.. 2019. 5. 3.
[예고]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우리 조상 분 들은 왜 조선시대 무덤 안에서 미라가 되었을까? 주자가례와 미라에 관한 이야기-. 다음주 금요일 (5월 3일) 부터. 기대하시라-. *** following article ***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1)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필자가 조선시대 미라로 초창기 논문을 낼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도대체 왜 미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이었다. 조선시대 historylibrary.net 2019. 4. 29.
인더스문명은 평화로왔던 지상천국인가 (5)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앞에서 말했듯이 인더스 문명 도시 유적에서는 공공적인 성격이 강한 citadel 구역과 사람들이 거주한 lower town이 있으며 후자는 매우 균일한 크기의 거주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어 일견해서는 개인간 정치경제적 우위를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 다시 쓸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인더스 문명권에서 "아마도 정치적 권력자"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묘사했을것이라고 판단하는 유물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래의 흉상이다. 인더스 문명에서 유명한 "Priest-King".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제사장과 왕의 성격을 한몸에 가지고 있는 존재였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당시 인더스 문명 도시의 권력 정점에 있.. 2019. 4. 26.
인더스문명은 평화로왔던 지상천국인가 (4)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원래 화요일 오전에는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혹시라도 필자의 글을 기다리는 분이 계셨다면 미안하다는 말씀드린다. 사실 필자도 생업이 있는지라 되도록 연재 주기를 지키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화요일 연재는 필자가 최근 뭔가를 연구 관련하여 배우기 시작했는데 정확히 그 투자한 시간 만큼 이 작업에서 시간이 빠져 나갔다. 사실 어차피 빡빡한 스케줄에서 뭔가 하나가 들어오면 다른데서 펑크가 나는것은 당연한 일인지라 미리 살펴보고 고지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필자가 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은 전혀 아니고, 언젠가도 올렸듯이 이 작업이 지난 십수년간의 우리 연구실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살펴.. 2019. 4. 24.
인더스문명은 평화로왔던 지상천국인가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이번 회에서는 하라파 문명의 특이함을 설명하는 여러가지 이야기 중 한가지-. 인더스문명은 전쟁이 거의 없었으며 정예화된 군대도 없는 사회였다는 주장에 대해 좀 써보기로 한다. 인더스문명이 다른 문명보다 훨씬 평화로운 사회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인더스 문명은 군대와 무력보다는 무역과 종교로 결합된 사회로 지배자는 군인, 황제가 아니라 승려와 같은 집단이었을 것이고 평상시 전쟁도 거의 없었던 사회"라는 것이다. 인더스 문명과 그 사람들에 대한 상상도. National Geographic. 상업과 교역은 인더스문명을 설명하는데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그 근거 중 하나가 제대로 잘 만들어진 무기가 인더스 문명 시기.. 2019. 4. 19.
인더스문명은 평화로왔던 지상천국인가 (2)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그 때 발굴단 숙소 옥탑방 술자리에 누가 있었던지는 내 기억이 확실치 않다. 아마 신데교수와 나 외에 김용준 박사, 이렇게 셋이 술을 마시며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후레쉬 불에 의지하여 나누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래는 신데교수와 나누었던 이야기 중 기억 나는 대목만 대화 형식으로 정리 해 본 것이다. 이날 저녁때 있었던 대화일수도 있고 나중에 들었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편의상 모두 묶어 대화로 정리하였다. 라키가리 유적 현장을 가보면 이렇게 쌓아 놓은 소똥이 가득하다. 소똥은 이렇게 잘 빚어져 연료로 사용된다. 나: 막상 여기 와보니 그냥 소 똥을 말리는 언덕 뿐이다. 여기 지하에 5천년 전 도시 유적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아나? 신데교수: 여기는 이미.. 2019.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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