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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472

[60 전후] 망하는 학회의 특징 망하는 학회는 특징이 있다. 젊은 친구들이 학회에서 보이지를 않는 것이다. 가 보면 영감님 들만 바글바글하다. 학회에 갔더니 젊은 친구들은 없고 왠 영감님 들만 바글바글하다 싶으면 그 학회는 이제 문닫기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요즘 젊은 친구들도 눈치가 보통이 아니라서 영감님들 많은 데는 안 간다. 그런데는 대개 학회 모임 공고보다 부고장이 더 많이 오며 학회지에 논문 투고 좀 해달라는 메일만 애타게 날라온다. 젊은 친구들이 설쳐서 망한 학회는 유사이래 없었다. 반대로 영감님들이 바글 바글 한데 흥한 학회도 없었다. 2024. 2. 1.
[60 전후] 새로운 인생 대학에서 소위 교수로 밥 먹고 산 사람들은 60넘어가면 현직 시절에 해 놓은 업적을 판돈 삼아 여생을 보낼 생각일랑 아예 버려야 한다. 앞에도 썼지만 요즘 필자도 그동안 연구를 정리해 보니 아무리 대단한 논문도 10년 넘어가면 전부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니 현직에 있을 때 쓴 논문들은 아예 그건 없다 생각하고 60이후의 인생은 60이후에 새로이 만들어 내는 것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야지. 그 이전에 뭐를 했건 다 소용없다. 특히 60 넘어서 학회활동을 하는 거야 좋은데 그것도 자신이 5년 이내에 산출한 연구 보고를 가지고 활동해야지 당신이 60 이전에 이룬 것은 60 되기 전에 책으로 묶어 내서 도서관에 넣어버리고 깨끗이 잊어버리고 새로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2024. 2. 1.
[60전후] 책을 탈고하고 느낀 것 이미 여기서 알려드린 것처럼 필자가 편집한 책이 새해 들어 새로 탈고하게 되었는데 책을 탈고하고 느낀 것은 이미 출판한 논문의 수명이 10년을 못간다는 것이다. 필자가 기왕에 발표한 내용들 중 지금도 학계에서나 대중적으로 의미 있는 것은 대략 10년 안쪽에 발표한 것들이고 그보다 이전에 출판한 것은 모두 골동품이 되어 있더라는 의미. 그 이야기는-. 지금부터 10년 후에는 필자가 지금 가지고 있는 논문의 거의 전부가 학술적으로는 수명을 다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겠다. 다시 또 그 이야기는-. 지금부터 새롭게 써 내는 이야기가 없다면, 대략 몇년 후부터는 학계에서도 입닫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겠다. 물론 지금이라도 새롭게 써 내 가는 이야기가 계속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소리겠지만-.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지.. 2024. 2. 1.
[60세 전후] 혼자에 익숙해져야 필자는 젊었을 때도 혼자 지내는것을 크게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는지라 지금도 별 차이는 없는데, 주변을 보면 60세 전후에 혼자 지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에 당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필자가 보건데 가장 큰 이유는 이렇다. 우선 젊은 시절부터 유지해오던 직업상의 공적 만남이 사라지면 사적인 교류는 계속 유지될 것 같지만, 딱히 대인관계에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이 시기가 되면 체력때문에 확실히 이전보다는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드는 것 같다. 무슨 소린고 하니, 젊었을 때 대인관계를 얼마 만큼 잘 유지했는가와는 상관없이 체력의 이유로, 또 은퇴의 이유로 주변과 만남은 점점 줄어들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지나치면 결국 주변과 만남이 줄어드니 입는 것도 신경을 안 쓰게 되고 결국 허름한 노인의 모습이.. 2024. 1. 31.
제8차 남아시아고고학대회 4월 개최 Bihar Museum - Event detail Bihar Museum - Event detailThe SOSAA brings Archaeologists, Historians, Anthropologists, Museum experts, Social Scientists, Archaeological Scientists, etc. working on diverse facets of heritage and culture on one integrated platform to discuss common issues related to population movwww.biharmuseum.org 제8차 남아시아고고학대회가 4월 4일-7일까지 인도 비하르박물관에서 개최된다고 알려왔습니다. 원래 1월이었는데 4월로 연.. 2024. 1. 31.
장성을 왜 쌓았을까 우리 역사에는 몇 차례 장성 축조 역사가 있다. 고구려, 고려 때 두 차례 천리장성이 있고 전술한 대령강장성도 어느 시기엔가 쌓았던 6백리짜리 장성이다. 연길에도 장성이 있다. 이것도 고구려 시대라는 주장이 있는데 알 수 없다. 장성을 왜 쌓았을까. 흔히 문명과 야만의 경계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이 그렇게 여유가 있었을까. 나이가 들면서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는데 한국사는 경제적으로 넉넉했던 적이 없는 역사인데 그 없는 살림에 필사적으로 군대도 운영하고 대장경도 찍고 금속활자로 100부 되는 다품종 책도 찍어내고 한글도 만들고 했던 나름 근검 절약 빡센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나라처럼 호화막대한 건물 유적은 별로 없어도 수천년 무지막지한 침략에도 살아남고 수 없는..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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