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026 조선유학의 전성기는 16세기 말 조선이 건국된 후 발전한 유학의 성장은 눈부신 바가 있다. 조선의 16세기 말, 임란 이전의 유학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이미 이 당시 중국유학, 중국성리학이 가지고 있던 상당수의 문제의식과 현실참여는 조선에서 구현되었다고 본다. 임란이후의 조선유학은 쇠퇴의 역사다. 예학은 좋게 보면 근대적 논리학의 편린을 볼 수 있고 조선유학의 독특한 부문을 형성한 것이 사실이지만, 유학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성리철학 자체도 16세기 보다 더 깊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꼭 그런 철학적 논쟁이 필요했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 사실 16세기 말 조선유학이 발전하여 이룩해야 될 다음 단계는 엉뚱하게도 조선땅이 아니라 일본땅에서 17-18세기에 벌어졌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성리학 극성기의 다음 단계는 내부.. 2023. 7. 23. 정약용의 논어고금주 정약용은 저작의 양이 많기 때문에 필자도 전부 다 읽지는 못했다. 그래서 코끼리 다리를 더듬는 한계는 인정하고 이 글을 쓸 수밖에 없다. 다만 그의 "논어고금주"에 대해서는 필자도 할 말은 있다. 논어고금주는 예전에 논어 사서집주 윤독 때 필자는 이를 매장 윤독때마다 정약용의 해당 기술을 대조하며 읽었다. 그래서 다른 책은 몰라도 이 책에 대해서는 나름 할 말이 있고 또 크게 실상과 다르지 않으리라 자부한다. 나무위키에는 정약용의 논어고금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써 있다. 정약용은 유학자 중에서도 주자의 사서집주를 주체적으로 비판하기도 하여 보통 실학자로 분류된다. 그러나 성리학을 근본으로 부정한 인물은 아니다. 다산의 저서의 내용 자체가 성리학의 기본적인 전제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참고로 다산이 가장 .. 2023. 7. 23. 늑대도 짖는가? https://youtube.com/shorts/X0kmBzglplU?feature=share 물론이다. 늑대도 짖는다. 그러면 개는 늑대처럼 howling 하는가? https://youtube.com/shorts/SCHhLtNFQq4?feature=share 물론이다. 개도 howling한다. 개와 늑대는 아직도 같은 종이다. 수만 년 전에 분기했는데도 그렇다. 아직도 둘 사이에는 생식능력이 있는 후손이 난다. 늑대는 생각보다 훨씬 "개"다. 2023. 7. 23. 인정하기 힘든 다산에 대한 찬상 김단장께서 쓰신 다산에 대한 글에 대해 덧붙이자면-. 다산에 대한 글은 대부분 찬상 일변도인데 대부분의 이러한 다산에 대한 고평가는 쉽게 인정하기 힘들다. 태반은 다산이 이전의 유학자들과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정확히 모르면서 다산의 글 내용만 정리하여 쓴 내용이거나 아니면 주변국가의 동시기 동향에도 눈을 질끈 감고 오로지 다산만 보고 쓴 글이 대부분이어서 인정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다산의 근대성인데, 다산의 어떤 부분이 근대적이라는 것인지 참 동의하기 힘들다. 다산경학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다산의 논어고금주 하나만 읽어봤다만, 이전에 조선땅에서는 보기 힘든 주를 폭넓게 인용해 책을 지은것 하나는 높게 평가하겠다만, 다산경학은 어디까지나 성리학, 그것도 정통성리학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 2023. 7. 23. 개는 당신이 집에 오면 왜 환영하는가 https://youtube.com/shorts/PIFBdVtKYko?feature=share 늑대는 사람들이 개로 만든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개였기 때문이다. 사람이 반려동물로 키우기 이전부터 이미 늑대는 개였다. 2023. 7. 22. 학문의 세밀가귀 학문의 바탕은 세밀가귀가 맞다. 기본적으로 논문 쓰기란 아웃복싱이다. 인파이터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연구실에서 생산된 데이터로 논문을 쓰면 아웃복싱을 하게 되고 다 쓰고 나면 싸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fact만 소복히 남는다. 그 fact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다 보니 논문의 결론에는 형해화한 구조물만 만들어 진다. 20년을 했어도 골조만 완성된 학문적 구조물이 서 있고 전체 건물의 모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사람 한 평생이 별것 있겠는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그럴 듯한 스토리를 남기는 것이 결국 학문의 마지막 목적일진대, 60세 이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인생은 바로 그 골조에 벽을 세우고 시멘트를 발라 미장하고 장식을 달아 전체 스토리를 화려하게 완성해 보.. 2023. 7. 22. 이전 1 ··· 200 201 202 203 204 205 206 ··· 3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