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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553

양현(梁鉉) <왕비 맞이하는 장면을 구경하며(天門街觀榮王聘妃)> 서성 선생 글이다. 天門街觀榮王聘妃천문가에서 영왕이 비를 맞이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帝子乘龍夜, 순 임금의 딸이 용을 타는 밤三星照戶前. 삼성이 문 앞을 비추어라兩行宮出火, 두 줄기 불이 궁에서 나가十里道鋪筵. 십리의 길에 잔치가 벌렸어라羅綺明中識, 밝은 곳에선 비단 옷이 보이는데簫韶暗裏傳. 어둠 속에 ‘소소’(簫韶)곡이 퍼지네燈攢九華扇, 등불 아래 구화선(九華扇)이 모이고帳撒五銖錢. 휘장에서 오수전(五銖錢)을 뿌리네交翼文鴛合, 무늬 있는 원앙이 어울려 날개를 겹치고和鳴彩鳳連. 채색 봉황이 나란히 화평하게 울어欲知來日美, 다가오는 날들이 아름다운 줄 알려거든雙拜紫微天. 나란히 자미궁에서 황제와 황후께 절을 하리 양현(梁鉉)은 함통(咸通) 연간(860-874)에 진사과에 응시했다는 기록 외에는 알려진 바가 .. 2018. 9. 26.
이경(李景) <도당에서 시험보는데 봄눈이(都堂試士日慶春雪)> 서성 선생 글이다. 都堂試士日慶春雪도당에서 시험 보는 날 봄눈을 기뻐하며 密雪分天路, 빽빽한 눈발이 하늘에서 내리는데群才坐粉廊. 여러 재인들이 상서성에 앉았어라靄空迷晝景, 자욱한 하늘에 낮의 광경 흐릿하고臨宇借寒光. 건물은 차가운 눈빛을 받는구나似暖花融地, 마치 따뜻한 꽃이 땅에 깔린 듯하고無聲玉滿堂. 소리 없이 옥이 대청에 가득한 듯해라灑詞偏誤曲, 글을 쓰매 주유의 관심을 받고자 일부러 틀리고留硯或因方. 하얗게 눈이 쌓인 벼루는 규옥처럼 변했어라幾處曹風比, 몇 사람 작품은 ‘조풍’(曹風)에 비할 만한데何人謝賦長? 어느 누가 사혜련의 ‘설부’(雪賦)보다 나은가?春暉早相照, 봄빛이 일찍 비추어莫滯九衢芳. 거리의 꽃이 피는데 지체되지 말기를 이경(李景)은 농서(隴西, 감숙성 동부) 사람으로 문종 때(827-.. 2018. 9. 26.
초욱(焦郁) <백운이 하늘로...(賦得白雲向空盡)> 서성 선생 글이다. 賦得白雲向空盡‘백운이 하늘로 사라지다’를 제목으로 白雲生遠岫, 흰 구름이 먼 봉우리에서 생겨나搖曳入晴空. 이리저리 흔들리며 맑은 하늘로 들어가니乘化隨舒卷, 자연을 따라 마음대로 펴졌다가 말리고無心任始終. 무심히 내맡겨지는 대로 생겨났다 없어지네欲銷仍帶日, 사라지려 하다가도 태양을 가리고將斷不因風. 바람이 없어도 절로 끊어져勢薄飛難定, 세력이 약하니 정처 없이 날아다니고天高色易窮. 하늘이 높으니 모습이 쉽게 바뀌네影收元氣表, 그림자는 원기 밖으로 모이고光滅太虛中. 빛은 태허 가운데 소멸하는구나倘若乘龍去, 만약에 용을 타고 갈 수 있다면還施潤物功. 만물을 윤택하게 하는 공덕을 베푸리 초욱(焦郁)은 802년 경양현위(涇陽縣尉)로 있었다는 기록 외에는 알려진 사실이 없다. 현재 『전당시』에 .. 2018. 9. 26.
배도(裴度) <중서성에서(中書卽事)> 서성 선생 글이다. 배도(裴度, 764-839)는 자가 중립(中立)이며 하동 문희(聞喜, 산서성) 사람이다. 789년 진사과에 급제했으며, 792년 박학굉사과에 급제하여 교서랑이 되었다. 794년 현량방정능직언극간과(賢良方正能直言極諫科)에 급제하여 하음위(河陰尉)로 옮겼다. 811년 이후 사봉원외랑, 사봉랑중, 중서사인, 어사중승 등을 역임하면서 번진의 세력을 억누를 것을 적극 주장하여 헌종의 총신을 받았다. 817년 창의군절도사가 되어 한유, 이정봉, 풍숙 등을 데리고 회서의 반란을 토벌하였으며, 그 공으로 진국공(晉國公)에 봉해졌다. 819년 하동절도사로 나갔다가 822년 입궁하여 사공 겸 문하시랑, 상서우복야를 마치고 산남서도절도사로 나갔다. 826년 사공, 복지정사(復知政事)가 되었다가 830년 .. 2018. 9. 25.
은인(殷寅) <현원황제가 응현하였기에...(玄元皇帝應見賀聖祚無疆)> 서성 선생 글이다. 은인(殷寅)은 자가 직청(直淸)이며 진군(陳郡) 장평(長平, 하남성 西華) 사람이다. 은천유(殷踐猷)의 아들. 745년 진사과에 급제하고 이후 박학굉사과에도 급제하였다. 태자교서(太子校書)를 지낸 후 영녕위(永寧尉)로 나갔으나, 아전의 위세와 모욕이 심한데 대해 채찍으로 죽였기에 징성승(澄城丞)으로 폄적되었다. 은인은 당시 시문에 이름이 있었으며 안진경(顔眞卿), 소영사(蕭穎士), 이화(李華), 조화(趙驊), 유방(柳芳) 등과 친하였다. 이화는 「삼현론」(三賢論)에서 여러 차례 은인을 언급하였다. 현재 시 2수가 남아있다. 『신당서』 은천유 본전에 간략한 전기가 붙어있다. 玄元皇帝應見, 賀聖祚無疆현원황제가 응현하였기에 성조의 영원함을 축하함 應歷生周日, 시운을 타고 주나라에 태어나시어.. 2018. 9. 25.
육지(陸贄) <궁중의 봄 소나무(禁中春松)> 서성 선생 글이다. 육지(陸贄, 754~805)는 자가 경여(敬輿)이며 소주 가흥(嘉興, 절강성) 사람이다. 773년 진사과와 박학굉사과에 급제하여 화주(華州) 정현위(鄭縣尉)로 나갔다. 얼마 후 위남주부(渭南主簿)가 되었으며, 조정에 들어가 감찰어사, 사부원외랑 겸 한림학사가 되었다. 783년 태위 주비(朱沘)가 역모를 일으켜 대진(大秦)을 세우고 스스로 황제에 올라 장안을 점령하였을 때 덕종의 피난을 시종하며 대부분의 조서를 썼기에 ‘내상’(內相)이라고 칭해졌다. 덕종이 환궁한 후 간의대부에서 중서사인으로 올랐다. 792년 중서시랑으로 재상이 되었다. 794년 배연령(裴延齡)의 참언으로 태자빈객으로 좌천되었으며 다음해 충주별가(忠州別駕)로 폄적되었다. 805년 순종이 즉위하면서 환궁의 명을 내렸으나 .. 2018.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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