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기타_준비중7

축복이 된 비극, 폼페이 유적 이는 고고학자도들이 서기 79년 베수비오 산 폭발로 파괴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를 발굴하는 한 장면이다.재앙적인 폭발로 폼페이는 화산재와 부석으로 뒤덮여 도시와 그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을 보존했다.오늘날 폼페이는 고대 로마 도시의 일상을 엿보게 하는 독특한 창을 제공한다.비극이 선사한 특혜다. 저 장면에서 유의할 점은 흰색을 띠는 시신들이다.시신이 저리 보존되었을 리는 없다. 저건 인공으로 발굴하는 과정에서 고고학도들이 만든 캐스트cast다. 1863년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Giuseppe Fiorelli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 만든 석고 모형이다.발굴자들은 굳어진 화산재에서 저와 같은 사람이나 동물 시신, 혹은 다른 유기물질이 녹으면서 생긴 구멍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에다가 액체 상태인 석고.. 2025. 2. 18.
과나후아토 미라, 19세기 전반 콜레라가 건조한 시신들 아래는 위키피디아 영문 항목 Mummies of Guanajuato를 자동번역 시스템 힘을 빌려 전문 번역한 것이다. The Mummies of Guanajuato are a number of naturally mummified bodies originally interred in Guanajuato, Mexico. 과나후아토 미라는 원래 멕시코 과나후아토에 안치된 수많은 자연 미라를 말한다. 이들 미라는 1870년에서 1958년 사이에 발굴된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 동안 "영구" 매장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지방세가 시행되었다.세금을 내지 않은 일부 시신은 파기되었고,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이는 일부 시신은 인근 건물에 보관했다.과나후아토 기후는 일종의 자연 미라화로 이어질 수 있.. 2025. 2. 17.
유럽 중세의 미라: 심장 방부처리의 전통 [리부트] (1) 예전에 포스팅한 바 있었던 필자의 글인데,올해 준비 중인 단행본 작업과 관련하여 이를 보완해 다시 쓴다. 2020년 국내 언론에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떴다.   벨기에 분수대에서 죽은지 181년 된 사람 심장 발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벨기에의 한 공공 분수대에서 죽은지 181년 된 사람 심장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일(현지시간) ...www.yna.co.kr  이 기사에는 도시 괴담으로 써 놓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 사건 자체는 도시 괴담으로 볼 수만은 없다. 죽은 이의 심장 등 시신 일부를 떼어 내어 별도의 장소에 안장하는 풍습은유럽사에서 상당히 장기간 고수된 잘 알려진 전통이기 때문이다. 이 전통은 유럽 중세의 미라와도 관련이 있다.대개 유럽의 미라 하면 외치,.. 2024. 12. 31.
리부트: 유럽의 미라와 인류학 유럽의 미라와 인류학 관련서 집필을 내년에 탈고하고자 한다. 이 블로그 김단장님과 오래전 부터 벼르던 이야기로 이제 탈고할 때가 되었다. 내년 중에는 마무리 하고자 한다. 유럽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내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지라 다른 지역 미라와도 연계가 생길 수 있다. 구체적 내용은 미라로부터 보는 당시의 사회상과 관련된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을까. 이전에 써둔 분량을 여기 다시 올려둔다. 나머지 이야기를 새해부터 다시 쓰기 시작할 것이고,내용은 취합하여 내년 중에는 대중서로 출간해보고자 한다. 2024. 12. 19.
절규하는 미라와 파라카스 Mummy Bundle https://www.bgc.bard.edu/research-forum/articles/358/paracas-mummy-bundles Paracas Mummy BundlesFor the spring 2017 course, “The Inca and Their Ancestors: Andean Objects, Technologies, and Issues of Conservation,” students have begun studying different aspects of the Paracas culture (B.C.E. 800-1 C.E.), one of the earliest known complex societieswww.bgc.bard.edu앞에 썼듯이 우리의 청동기-원삼국시대에 해당하는 안데스 지역 .. 2024. 6. 15.
잉카의 미라들 (1) 매듭 문자를 쓴 제국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앞서 우리는 구대륙의 미라와 이들이 살던 사회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사실 "미라의 발견"이라는 현상은 전 세계적인 것이므로 신대륙에도 꽤 많은 숫자의 미라가 확인되고 연구되었다. 신대륙에 존재하는 문명은 유명한 것이 아즈텍, 마야, 그리고 잉카 문명이 있지만 이 중에서도 미라와 더 많은 연관이 있는 것은 중미에서 번성했던 아즈텍과 마야보다는 남미의 잉카 쪽이 되겠다. 신대륙의 고대문명. 중미 지역에 아즈텍, 올멕, 마야가 있고 남미지역에는 잉카가 있다. 오늘날 페루와 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의 해안지대와 안데스 고산지대를 포함한 광대한 영역에는 잉카 문명이 있었는데 잉카 제국 자체는 역사학적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본다면 1438년에 성립되어 피사로의 침략으로.. 2020. 2.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