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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실크로드 미라12

위대한 신라의 승려들 혜초가 경유한 길 물론 추정로도 있다. 소위 "고구려 사신" 그림이 있었다는 궁전이 위치한 길목이다. 엄청나게 멀어 보인다. 그런데 사실 이 언저리는 인도로 들어가는 이들이 무시로 지나가는 길이었다는 말이다. 고구려 사신이 어떤 외교적 이유로 저길 나타나 저 지역의 국가들과 모종의 외교적 딜을 했다면 저기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지만, 인도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가고 있었다고 한다면, 저기는 그냥 지나갈수 있는 길목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인도 하면 떠오르는 현장의 천축국 행로도 하나 붙인다. 신라. 서기 6세기에 이미 저 길을 따라 인도로 들어간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는 혜초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삼국 통일 이전에 이미 신라 승려들이 중국을 거쳐거기에 만족 못하고 인도까지 들어간 사람들이 꽤 있었다.. 2025. 2. 27.
사마르칸트의 이 한국인은 신라에서 왔다 언젠가 썼지만 사마르칸트의 어느 궁전벽화에 있다는 이 한국인 국적을 놓고 고구려인설 신라인설이 대립하고 있는 모양이며도대체 이 먼 곳에 한국인이 어찌 왔을까 싶지만서기 6세기에 이미 한반도에서 출발한 신라인이 부지기수로 인도까지 구법여행을 했다는 것을 알면사마크칸트에서 한국인 그림이 나오는 건 하다고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필자가 보기엔 저 그림, 신라인이다. 고구려인이 아니다. 당고승전을 보면 인도로 간 한국인, 신라인이 훨씬 많다. 고구려인은 몇 없다. 저 한국인은 신라인이다. *** editor's note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 사신도를 말한다.보통 고구려 사신이라 본다. 2025. 2. 27.
못난 후손 때문에 덩달아 폄하받는 선조들 앞에서 잘난 후손 덕에 과대평가받는 일본의 대종사, 구카이[공해空海, 774~835]와 사이초[최징最澄, 767~822] 이야기를 했지만, 반대로 못난 후손 때문에 잘난 양반들이 빛도 못 보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 삼국시대 신라승들이다. 우리나라 6세기 신라의 학승들은 우리는 당나라 유학가는 의상이나 가다 말고 가 봐야 별 거 없다고 외친 원효, 인도까지 갔다는 혜초 등만 알고 있는데실제로 당고승전 등의 기록을 보면 신라승들은 처음부터 당나라 유학이 아니라 인도까지 가서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니신라승으로 인도까지 가서 공부한 학승은 혜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그 숫자가 많다. 신라 학승의 목표는 당나라가 아니라 천축국이었다는 말이다.  때로는 인도까지 가서 공.. 2025. 2. 27.
잘난 후손 덕에 과대평가된 선조들 일본사를 유심히 보면 이들의 에도시대 역사라던가, 메이지 이후의 역사는 분명히 높게 평가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만, 그 이전의 역사가 과연 이들 주장대로 대단한 것인가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 있다. 일본사에서 사이초[최징最澄, 766~822]과 구카이[공해空海, 774~835]라고 하면각각 천태종과 밀교 진언종을 개창한 굉장한 양반들이라는 것인데, 이 사람들의 행적을 추적해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이 두 사람은 견당사로 일본에서 당나라로 학승 신분으로 건너갔는데, 쿠카이는 일본 쪽 선전을 보면 중국 밀교의 정통을 이은 대 학승으로 소개되는데사실 쿠카이는 혜과惠果를 만난지 6개월만에 혜과가 죽어버려 제대로 뭐를 배웠는지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2025. 2. 27.
토하라 미라 A Tocharian mummy, dating back 3,000 years, Unearthed in the Tarim Basin of present-day Xinjiang, China.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놀랍도록 잘 보존된 토하라 미라다.중국 신장위구르 타림 분지에서 발굴된 이 미라는 토하라인Tocharians에 속한다.이들은 이 지역 존재 그 자체가 오랫동안 흥미를 불러일으켰다.의복, 머리카락, 피부가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그네들 신체 특징과 문화 관습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미라는 고고학적 중요성 외에도 동양과 서양을 연결한 초기 무역 네트워크를 조명한다.토하라인들은 실크로드 선구자들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들의 유적은 유럽과 아시아의 영향이 매혹적으.. 2025. 2. 25.
김춘추와 서역 삼국통일 국면에서 보면 김춘추의 활약이 눈부신데, 고구려, 당, 왜를 옆집 드나들듯 하는 걸 보며 요즘도 다니기 힘든 곳을 저렇게 다녔으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 당시 신라인의 입장에서 볼 때 그 정도 활동은 드물지 않았던 것이었나 보다.당에서 인도까지의 당시 거리는 타클라마칸 사막과 티벳 고원을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직선거리를 보면 거의 유럽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였다. 이런 거리를 돌파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서 중국, 일본을 오가는 외교란 "있을 수 있는 일"일 수도 있겠다.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P.S.1) 이미 다 알고 있는 나라? 그런 나라는 존재하지도 않지만 전..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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