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34

소위 "잡문"에 대하여 대개 학계에서는 지금 내가 쓰는 글 같은 글의 종류를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잡문"이라고 부른다. 업적평가할때는 이런 글은 사실상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잡지에 기고하거나 신문에 글을 쓰는 것 모두 마찬가지이다. 고고하지 못한 글이라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peer review를 받지 못한 글은 학술적 저술이라고 볼 수 없으니 그런 시간 있으면 학자로서 밥을 먹고 있는 이상 제대로 된 논문이나 더 쓰라는 것이 되겠다. 이러한 풍조는 우리만 그런것이 아니고 세계 어디든 마찬가지이다. 때문에 소위 말하는 전세계 어디든 잘나가는 학자들에게서는 정식논문 기고는 요청하기 쉽지만 오히려 짧은 글이라도 "잡문"을 얻어내기가 더 어렵다. 그들이 고고하기 때문이 아니라 학술적 업적.. 2021. 12. 24.
Wrapping up research on mummies from the Joseon Dynasty It's already been 20 years since our lab first started working on mummies in 2002. It seems like only yesterday that I was surprised to witness mummies from the Joseon Dynasty era, but now that the research is conducted in a very complete academic and ethical form, I think related research has developed a lot. Most of research into Joseon-era mummies, which has been conducted at Seoul National U.. 2021. 12. 23.
我が研究室ミイラ研究作業の一段落...単行本出版のアンボックス うちの研究室でミイラ作業を初めて始めたのが2002年なので、いつのまにか20年になった。 最初、朝鮮時代のミイラを目撃して驚いたのが昨日のことのようだが、今や同研究作業が学術的にも倫理的にも非常に完璧な形で水が流れるように進んでいるのを見ると、関連研究が実に大きく発展したと思われる。 ソウル大研究室でこれまで20年間行ってきた朝鮮時代のミイラ研究作業の内容のほとんどは、今回Springerから2 Volumes-1 setとして出版された「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New Frontiers in ScientificandCultural Perspectives」に取り上げられた。 https://www.hatchards.co.uk/book/the-handbook-of-mummy-studies/dong-hoon-shin/97898.. 2021. 12. 23.
우리 연구실 미라 연구 작업의 일단락- 단행본 출판 언박싱 우리 연구실에서 미라 작업을 처음 시작한것이 2002년이니 어느덧 20년-. 처음에 조선시대 미라를 목격하고 놀랐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동 연구작업이 학술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매우 완벽한 형태로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관련 연구가 참으로 많이 발전하였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대 연구실에서 그 동안 20년간 해온 조선시대 미라 연구 작업 내용의 대부분은 이번에 Springer에서 2 Volumes-1 set로 출판된 "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New Frontiers in Scientific and Cultural Perspectives"에 다루어졌다. 이책은 내가 공동편집장으로 작업하였는데 모두 50개의 챕터가 실려 있다.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중견 연구자들이.. 2021. 12. 23.
은허에 가장 많았던 동물 은허란 다들 아시다 시피 중국 상나라의 수도이다. 상나라의 전 시기의 수도였던 것은 아니고 정확치는 않지만 상나라 후기의 수도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은허발굴때 동물뼈가 많이 나왔다. 당시 사람들이 사냥을 해서 잡거나 기르던 (사육하던 것은 숫자가 많지 않다) 동물의 뼈일것인데-. 이 동물뼈를 당시 문헌기록이라 할수 있는 갑골문의 기록에 나온 동물 수렵복사 기록과 비교하면 당시의 동물에 대한 학술적 정보를 꽤 많이 얻을 수 있다. 상식적으로 商나라 하면 발달된 농업문명으로 이미 소는 당연히 키우고 있었을 것 같지만, 은허에서 발굴된 동물뼈 중에는 정작 사육된 소의 뼈가 거의 없다. 대신 이 시기 유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뼈는 물소뼈이다. 물소뼈라고 하지만 지금 볼수 있는 물소와 같은 종은 아니고, 이미.. 2021. 12. 21.
한국 신석기시대의 소는 사육된 소인가 Abstract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는 "소뼈"의 보고가 좀 있다. 그런데 이 "소뼈" 가 지금 사육종인 Bos taurus와 같은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일단 필자는 사육종 소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번식하기 시작한 시기가 상당히 늦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명히 청동기 시대의 어느 단계일텐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소급할 수 있는지는 자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신석기시대의 이 "소뼈"는 무엇일까? 야생소일까? 시기가 상당히 내려오는 시대에 흑룡강성에서 야생소 (Bos primigenius) 뼈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소뼈"는 "야생소"일수도 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물소"일 가능성이다. 우리보다 소의 사육이 훨씬 빨랐을 중국에서 조차 은허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사육 소 뼈가.. 2021. 12.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