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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1829

이 동물의 이름은? '중국 고대 청동기-신에서 인간으로' 라는 특별전이 국박에서 열려 관람했다. 특별전에 나온 청동기 중에 아래 동물이 시선을 끌었다. 그런데 어떤 동물인지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았다. 청동기 이름은 '동물모양 술통'. 이 동물이 무슨 동물인지 나는 안다. 이 동물은 다름 아닌 물소의 한 종류로 학명은 Bubalus Mephistopheles라 한다. 은허殷墟 유적에서 나온 동물 뼈 중에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물소다. 지금은 멸종하고 없다. 동남아 지역에 이 녀석 사촌쯤 되는 놈이 지금도 살고 있긴 하다. 필자의 연구실 블로그: http://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2021. 11. 28.
너무나 쉬워진 해외 강연 COVID-19 판데믹이 시작되기 이전만 해도 해외강연 한 번 하려면 엄청나게 힘들었다. 일단 무조건 비행기 타고 현장으로 출동해서 당일 사람들이 모여야 강연이 되건 어쩌건 했으니까. 따라서 주최측도 많은 비용을 써야 비로소 유치가 가능했던 것이 해외강연이었다. 판데믹이 없었으면 수십년은 걸렸을 변화가 대학가에 몰려온 것 같다. 어제 필자는 해외강연을 하루에 두 차례 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데 하나는 일본, 또 하나는 인도 측 부탁으로 시행한 것이었다. 둘 중 하나는 시간을 잘 못 알아 청중을 죄송스럽게도 장시간 기다리게 만들었지만 (좌장의 급한 메일 연락으로 비로소 내가 시간을 착각한 것을 알았다). 예전이라면 하루에 일본에 하나, 인도에 하나, 이런 강연 스케줄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판데믹 이전에는 .. 2021. 11. 28.
한국과 일본: 公田의 역사를 생각하며 우리 역사에서 후삼국시대의 "호족"이라는 것이 일본사에서 "지방의 반란과 무사의 성장"에 해당하는 것 아닐까? 우리 역사를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과연 전시과체제와 과전법체제라는 것이 한국사의 흐름을 제대로 반영한 시스템일까..말하자면 해체되어 가는 公田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자꾸 부활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역사상 일본에서 公田이 해체되어갈 때 한국도 비슷하게 해체되어 가는 흐름이었던 것 같은데 이것을 인위적으로 자꾸 가로막는 것이 전시과 체제와 과전법 체제 같아 보인다. 이런 흐름이 일본사에서도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긴 할 것 같지만 우리는 이런 흐름이 시도에만 그친 게 아니라 실제로 인위적으로 公田을 재창출해 내고 사전과 이의 집적체인 장원을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더라는 생각.. 2021. 11. 28.
온라인 강의 안내 안녕하세요. 인도데칸대 고고학부 초청으로 아래와 같이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생충 감염의 측면에서 바라본 하라파 문명"이라는 제목입니다. 관심 있으신분 참여를 바랍니다. 링크: https://meet.google.com/aff-hpsz-vib 2021. 11. 25.
[연구실 소식] 동물고고학 관련 용어의 정리 저희 연구실이 그동안 많지는 않지만 연구를 단속적이나마 수행해오던 분야 중에 '동물고고학'이 있습니다. 최근 이 분야의 연구에 조금 더 많이 시간을 할애하여 국내 동물고고학의 연구기반을 확충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경희대의 홍종하 교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이혜진 박사, 그리고 우리 연구실 대학원생 김정은 선생이 참여합니다. 앞으로 국내 동물고고학 연구에 좀 더 많은 성과를 올릴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 밑거름이 되는 작업으로 동물고고학 관련 용어를 좀 정리할 생각입니다. 관련용어라는것이 어느 한 연구실의 결정으로 정비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은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동물고고학 관련용어가 일본식한자용어 혹은 일본식은 아니라해도 우리가 옛날에나 사용하던 고물 .. 2021. 7. 17.
[연구실소식] 고병리학 관련 특집 기사 안녕들 하십니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횡포에 모두 건강들 하신지요. 저희 연구실 소식을 하나 오랜만에 알려드릴까 합니다. 미국, 포루투갈 등 연구자들과 함께 일본 '고고학저널'에 '고병리학연구와 고고학'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내게 되었습니다. 일본도 최근에는 관련 분야가 침체기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 분야의 최신지견을 모아 일본의 고고학자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병리학 연구의 회고와 전망', '고고기생충학', '고병리학연구의 국제적 동향' 세개 챕터의 저자로 참여하였고 우리 연구실 출신의 이혜진 박사가 '동아시아의 고병리학의 현상과 과제'라는 제목의 챕터에 공저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잡지는 국내 박물관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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